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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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년이 온다 이후의 한강은 무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역할은 물론 한밤의 눈길처럼 위태롭다. 하지만 애초부터 생명을 가진 존재의 근원적 고통에 다가가기 위해 애써온 그녀의 글을 통해, 이 땅에 실제로 켜켜이 쌓여있는 역사적 원혼들의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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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6-06 06: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당 한강 정말 그렇네요

mini74 2022-06-06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오!!!초록비님 글 읽으니 한바탕 진혼굿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초록비 2022-06-06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강 작가님이 들으면 싫으시겠지만 한강의 글에 뭔가 귀기가 있다는 이상한 생각이 옛날부터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