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애니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키노를 있지 못할 거 같다.

어떤 사람이 시나리오를 쓴지는 잘 모르지만 그 철학적인 의문의 던짐에 삶이 숙연해진다

어른들의 부조리한 단면을  한 나라의 특징으로 잡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순들을 여행자의 눈을 통해 보여주는 것.  물론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면 차이를 느끼는 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로 향해서 가고 있는가를 회의하게 만드는 인간세계에 대한 보편적이며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에 정말로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그래서 삶에 대한 무겁고 근원적인 고민을 가벼운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애니를 통해서 볼 때 그 조합의 매력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것을 왜 깊이있게 대중화시키지 못하는가..  그러고 보면 한국영화에서 다양한 삶의 요소를 끌어올리는 것과 견주어 볼 때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인을 통해서 그것을 모방하고 내면화시켜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의미가 있지만 결국 그것은 자신을 발견하여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어야 한다.  우리는 밖에서 벤치마킹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면의 요소를 더욱 분석하는데 귀기울여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한국영화가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따라하기 식을 넘어 독자적 흐름을 모색하는 것에 더욱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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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T자형 인간보다 十자형 인간이 성공합니다.

"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가 신간 "디지털 인재의 조건"(21세기북스,1만원)에서 강조하는 말이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휴머 니스트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역설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많이 알고 따뜻한 심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것이 곧 "十자형 인간"이다.

현재 삼성SDS 경영고문이자 한국정보처리학회장,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 이사장 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2001년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로로 미국 "컴퓨터월드 "가 전세계 IT(정보기술)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세계 1백대 IT리더"에 뽑힌 전문가. 그는 스페셜리스트란 "모두에게 감동을 줄 정도의 프로 의식과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이를 위해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자신의 적성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중단없이 전 진하라고 조언한다.

제너럴리스트는 전문적인 깊이와 폭넓은 지식을 동시에 가진 사람. 나무와 숲을 함께 볼 줄 아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세로의 "ㅣ"는 전문가로서의 깊이, 가로의 "ㅡ"는 다방면의 소양. 기술자가 경영을 알아야 하고 관리자가 기술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를 위해서는 본질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휴머니스트는 공동체 내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잠언처럼 자기 통제 능력을 갖고 폭넓은 휴먼 네트워크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틈틈이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즐겨듣고 페이지마다 빼곡하게 메모하며 책을 읽는 독서광. 맨 뒤에 "권하고 싶은 책" 30권의 목록을 붙였다.

"성공이란 능력과 의지력,인격과 운수의 종합 작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 요한 것이 인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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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와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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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기네스 팰트로의 진가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그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그처럼 독특한 향기를 가진 영화가 또한 되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아마 내가 이 영화를 무지 좋아한다는 우회적인 표현.. 그리고 기네스를 아주 좋아했다는 것.

기네스가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보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위대한 유산이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그림을 그리기 위해 벗는 장면에서의 그 독특한 신비감이 압권이었던 것 같다.


결국 영화는 내면의 진실함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가도 속일 수 없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 사람에 대한 사랑 앞에서 그러하다고 역설한다.  진실이 속여지고 우회적일 때..  그리고  그것이 복수의 의미로 왜곡된 진실일 때 .. 인간의 작은 마음은 Broken heart... & Broken heart로 끊임없이 전해진다. 

일종의 인과응보?  한 만큼 받는다는 것..

벨은 어릴적 우연히 도와준 죄수 때문에 유명화가가 되고.. 죄수는 자신이 배신한 옛 동료에 의해서 살해 당하고...  모든 것이 인과응보처럼 흘러가는 것은  인간의 삶을 단면들을 통해 보여주려 하는 듯 하다. 또한  한 어촌의 소년이 뉴욕으로 진출하는 과정은 흡사 동화와도 같은데 벨이 큰 저택의 어린 공주와 같은 에스텔라와 만나게 되는 것도 그러하다.

이런 동화같은 느낌도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이다. 특히 바다에 대한 그림들, 색체들, 그리고 독특한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등의 예술적인 영상 또한 이 영화를 영화 이상의 작품으로 만든다. 

또 하나의 영화의 매력은 기네스의 패션들... 본래 그녀가 옷을 잘 입기로 소문났지만 영화에서 의 사소한 의상들을 보면서.. 정말 옷이 캐릭터를 나타내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구나..란 생각 


이런 묘한 표정을 낼 수 있는 배우는 흔하지 않다.

아무리 봐도 신비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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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남자 사진을 올린다. 으흐흐..

이 남자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주인공..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었고 슬며시 웃는 미소에 올인!!  한때 메신저에 이 사진을 올려놓았더니 한 친구가 이런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음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주변에 그런 사람 있었던가? ㅡ.ㅡ 암튼 선천적으로 미소짓는 표정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걸 온화한 미소라고 하지..

영화에서 준세는 blue를 상징한다. 그래서 입는 옷 색깔 그리고 침대 시트 톤이 거의 그레이 계열이나 옅은 블루 계열이다.  실은 이런 톤 색깔을 무지 좋아한다. + 베이지 

어떤 색을 좋아하느냐는 그 사람의 정서상태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레이와 블루를 좋아한다고 해도 결국 성격은 천차만별이고 실은 별 의미가 없는 듯 하다.  한 때는 빨강을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그 때는 정말 빨강이 이뻐보였다.

재미있었던 건 얼마전 한겨레21을 보다가  "쿨(Cool)"을 주제로 한 특집이 있었다.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엄마에게도 복사해서 보여드리고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공감하셨던 기억이 난다.  덜컹거리는 기차안에서 읽다가 재미있었던 건 Cool한 사람들이 블루나 그레이 색을 좋아한단다.  그리곤 약간 으쓱하며 생각해 보았다. 내가 Cool 했던가?  

Cool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발상에서 등장한다. 딱 떨어지게, 후회없이, 끈적끈적 매달리지 않기, 집단주의의 공생관계 강요 않기 등등..  약간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듯한 그 말이 좀 씁쓸하게 느껴졌다.  순간순간은 편하지만 지나고 나면 끈끈한 정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정이 사람을 구속하면 또 Cool을 그리워하게 되고..  서로 구속하지 않는 끈끈한 마음의 정이 가장 이상적이겠지? 

그러고 보니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흐르는 감정의 패턴도 이와 비슷해 보인다. 냉정과 열정의 간극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몸부림..

어느 친구가 말했듯이 감정의 평정을 얻는 건 곡예사의 줄타기와도 같다.  음.. 흔한 말이지만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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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제목은 별 의미가 없다. 아마도 생각하는 표정의 연기에 관심이 많았나보다

2004년이라는 년도가 아무렇지 않게 다가왔다. 갑신년 원숭이

내가 무슨해 원숭이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원숭이와 내가 비슷한 점을 발견하자면 호기심이 많다는 것..

가끔 주위의 사람들은 나의 냉소적인 듯한 이미지와 달리 호기심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막 웃을 때가 있다. 아마도 상황의 엉뚱함을 연출하는 나의 순간적인 유머=틀의 어긋남에서 오는 코미디적 느낌? 때문인 거 같다.  따라서 나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과 말 때문에 사람들이 박장대소하고 스스로는 원인을 몰라 갸우뚱 한다. 그리고 반대로 상대방은 우스워서 깔깔대는 내용에 대해서는 혼자서 왜 웃지.. 하고 멀뚱거릴 때가 많다.  한 마디로...........눈치가 없다는 말 ㅡ.ㅡa

올해의 모토 :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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