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대한 견해는 정말 딱 떨어지게 두 편으로 나뉜다. 너무 좋다. 와 너무 재미없어..

물론 나는 전자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마도 여배우가 아닐까..    괜찮은 영화, 좋은 영화의 평을 넘어서 내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영화들이 있다.

영화 '인터뷰'는 가끔씩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용량이 작은  VCD 버전이지만 볼 때마다 심은하의 내면연기가 가장 탁월한 작품이 아닌가 할 정도로 몰입되게 한다.




물론... 영화의 의도는 심은하 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옮겨놓는 것이 보다 의미있다. 그러나 사실 다양한 인터뷰들 간에 공통점이 있다거나 일관된 스토리로 흐르는 맥락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결국은  영희의 절망적이었던 사랑 이야기와  은석의 새로운 사랑의 시작과 연결되는 지점의 스토리가 메인이 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러고 보면 비슷한 유형의 보다 코미디적이었던  미국 영화가 떠오른다 '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가 바로 그것.  같은 인터뷰를 소재로 한 영화 치고는 완전히 반대적이다. 두 영화를 비교해 가며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그러나  영화 '인터뷰' 의  독보적인 매력은.. 영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조금씩 보여지는 과거 사랑의 상처가  심은하 라는 배우를 통해서 상당히 깊이 있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여배우가 되고 싶은 이가 있다면..  반드시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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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2-2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심은하라는 배우를 좋아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다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OhY 2004-02-2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계속 영화 찍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