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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잊는다는 건

                                -최 영 미

잡념처럼 아무데서나 돋아나는 그 얼굴을 밟는다는 건

웃고 떠들고 마시며 아무렇지도 않게 한 남자를 보낸다는 건

뚜 뚜 사랑이 유산되는 소리를 들으며 전화기를 내려놓는다는 건

편지지의 갈피가 해질 때까지 줄을 맞춰가며 그렇게 또 한 시절을 접는다는 건

비 개인 하늘에 물감 번지듯 피어나는 구름을 보며 한때의 소나기를 잊는다는 건

낯익은 골목과 길모퉁이, 등 너머로 덮쳐오는 그림자를 지운다는 건

한 세계를 버리고 또 한 세계에 몸을 맡기기 전에 초조해진다는 건

논리를 넘어 시를 넘어 한 남자를 잊는다는 건

잡념처럼 아무데서나 돋아나는 그 얼굴을 뭉갠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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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뷰에 쓰고 싶지만..  쓸 내용이 없다.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겉표지와 제목 타이포 그래피에 비해

내용은 그다지 머리속에 남지 못했다.

건져 올린 구절 하나도 없고

그냥 어떤 에피소드 정도로..그냥 소설 하나로만 보인다.

번역이 잘못된건지..아님 나에게만 어필하지 못하는 건지..

영화는 글쎄... 잼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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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책이 나왔단다..

 신기하다.

 내 글이 실린 책이 나왔다는 것이..

 내 책장에 어린이 관련 서적 1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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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2-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려요~ 북극곰님 글도 실리셨군요^^

OhY 2004-02-2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감사합니다. 책을 막상 받아보니 한 단락정도가 실렸네요.. 암튼 부모 아이 모두에게 정말 유용한 책인 거 같아요..
 

쓴 소리 한 마디 한 후 나에게 묻는다

너에게 그럴 자격이 있느냐..

너 또한 밥그릇 싸움의 한 단면이지 않느냐

그래서 정확한 건 단 하나다

그 순간만은 진심으로 솔직한 것이었다고..

나의 양심에 맡기는 나의 신념일 수 밖에 없다.

그 이후 그 뒷감당은 당연히 나의 것

그 길로 패배자가 된다면 당연히 은둔자가 될 것

어쩔 수 없는 흘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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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난 나 그대로 였으면 좋겠다.

거품이 일지 않는

소박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슬픔을 잊지 않는..

다만

시간이 흐를 뿐이었음을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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