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남자 사진을 올린다. 으흐흐..

이 남자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주인공.. 장면은 마지막 장면이었고 슬며시 웃는 미소에 올인!!  한때 메신저에 이 사진을 올려놓았더니 한 친구가 이런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음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주변에 그런 사람 있었던가? ㅡ.ㅡ 암튼 선천적으로 미소짓는 표정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걸 온화한 미소라고 하지..

영화에서 준세는 blue를 상징한다. 그래서 입는 옷 색깔 그리고 침대 시트 톤이 거의 그레이 계열이나 옅은 블루 계열이다.  실은 이런 톤 색깔을 무지 좋아한다. + 베이지 

어떤 색을 좋아하느냐는 그 사람의 정서상태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레이와 블루를 좋아한다고 해도 결국 성격은 천차만별이고 실은 별 의미가 없는 듯 하다.  한 때는 빨강을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그 때는 정말 빨강이 이뻐보였다.

재미있었던 건 얼마전 한겨레21을 보다가  "쿨(Cool)"을 주제로 한 특집이 있었다.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엄마에게도 복사해서 보여드리고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공감하셨던 기억이 난다.  덜컹거리는 기차안에서 읽다가 재미있었던 건 Cool한 사람들이 블루나 그레이 색을 좋아한단다.  그리곤 약간 으쓱하며 생각해 보았다. 내가 Cool 했던가?  

Cool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발상에서 등장한다. 딱 떨어지게, 후회없이, 끈적끈적 매달리지 않기, 집단주의의 공생관계 강요 않기 등등..  약간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듯한 그 말이 좀 씁쓸하게 느껴졌다.  순간순간은 편하지만 지나고 나면 끈끈한 정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정이 사람을 구속하면 또 Cool을 그리워하게 되고..  서로 구속하지 않는 끈끈한 마음의 정이 가장 이상적이겠지? 

그러고 보니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흐르는 감정의 패턴도 이와 비슷해 보인다. 냉정과 열정의 간극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몸부림..

어느 친구가 말했듯이 감정의 평정을 얻는 건 곡예사의 줄타기와도 같다.  음.. 흔한 말이지만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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