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dge to Terabithia (Paperback, Movie Tie-in) - 1978 Newbery
캐더린 패터슨 지음 / HarperEntertainment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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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벼락을 맞아서 죽은 후 힘들어하던 아들에게 

엄마가 바치는 위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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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가정에서도 위로와 인정을 받을 수 없어

속으로 파고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쓰러워 하다가,

레슬리의 리딩으로 제시와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테라비시아 왕국에

나도 잊었던 유년기 시절의 상상 놀이를 끄집어 내며 즐거워 했고,

테라비시아로 가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레슬리가 죽음을 맞고

이를 아파하는 제시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고,

밧줄이 아닌 안전한 다리를 놓고 메이벨을 새로운 여왕으로 추대하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눈부신 감동이 밀려왔다.

 

For hadn't Leslie, even in Terabithia,

tried to push back the walls of his mind

and make him see beyond to the shining world

-huge and terrible and beautiful and very fragile?

 

이렇게 레슬리가 보여준 상상의 나라를 이제는 제시가 지켜 나가고.

또 다음 세대인 메이벨에게 전수해 준다.

 

Now it was time for him to move out.

It was up to him to pay back to the world in beauty

and caring what Leslie had loaned him in vision and streng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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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이의 죽음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밀려오는 고통 스러운 아픔.

그 슬픔을 없애려고 할 필요도, 잊으려고 할 필요도 없다.

아픈 것은 아픈 것이고, 슬픈 것은 슬픈 것이다.

그 사람을 잊지 않는 방법은 그가 나에게 해주었던 사랑을.

나에게 보여주었던 세계를 나 역시 다른 이에게 전해 주는 것.

그렇게 해서 그의 생각과 상상이 살아있게 하는 것.

이런 아픔을 아이들이 어린 나이게 가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 책이 위로가 되기를.

상상이 주는 자유와 기쁨에 대해서도 책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상상력을 잃은 현대의 어린이들.

마음의 벽 너머에 있는 빛나는 세계를 볼 수 있는 상상력을

레슬리와 제시를 통해서 함께 만끽하며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 또한

누릴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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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또래 관계, 부모 관계, 학교 폭력, 가정 폭력, 가난 등.

어린이들이 접하게 되는 다양한 이슈들이 많이 나타나 있어서.

꼼꼼하게 음미하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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