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바흐 : 골드베르그 변주곡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키스 자렛 (Keith Jarret / ECM / 198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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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고 연주도 좋고 녹음도 훌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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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 알라딘 조유식 사장에게 편지보내기 카페를 엽니다.

김종호씨와 알라딘 서재의 블로거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성수기 단기고용 과정에서 인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습니다. 김종호씨가 갑작스런 계약종료 통지를 받으실 때까지 미리 예정된 알라딘에서의 근무기간을 모르고 계셨다는 것은 저희의 큰 잘못입니다. 경영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 사건 이후 지금까지 저를 포함한 여러 직원들은, 재발방지 방안과 김종호씨 문제의 해결법을 찾아 노심초사 하였습니다. 노심초사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을 다해 고민해 왔습니다. 단 한 분의 고객이라도 저희에게 양심과 기본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면 저희가 정말 그만큼 나쁜 일을 저지르며 살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희가 김종호씨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신다는 것.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종호씨가 알라딘에서 근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김종호씨와는 접촉을 해봤으나 오직 `원직복직`만을 원하신다고 합니다. 김종호씨의 원직복직이라면 인트잡 소속으로 알라딘 인수입고팀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원직`은 상설적인 것이 아니라 성수기에 단기간 운용되는 자리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성수기가 아니면 도급이 운영되지 않습니다. 다음 성수기때까지 기다리시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김종호씨도 원직에서 상시적으로 일하길 원할 뿐 성수기에만 일하는 것은 원치 않으신다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김종호씨 대신 한 사람을 내보내고 김종호씨를 그 자리에 채용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라도 빈 자리가 나면 무조건 김종호씨를 채용하라고들 하실 것 같습니다. 알라딘이 잘못한 점이 있으니 직접 고용해서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잘못한 것은 성수기 단기인력을 고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 대한 관리를 잘못한 것입니다. 관리를 잘못해서 근무기간을 똑똑히 알려드리지 못했으면, 근무기간을 얼마간 연장해서 다른 일을 찾아볼 여유를 드리는 것과 같은 조치가 합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무기간을 잘못 알려줬으니 아예 계속 고용하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성수기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급고용을 완전히 없앨 것이라는 점,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것이 이미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라는 점을 경영자로서 다시 확인 드립니다. 도급근로자가 어떠한 차별대우도 받지 않도록 노력해왔지만 도급체제를 유지하는 한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을 강화해도 잘못하는 경우가 또 생길 수 있습니다. 없앨 수 있는 한 없애는 것이 현실적인 처방이라고 봤습니다. 그간 이를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내달 1일부터 전면 적용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높은 기대에는 못 미치며 다른 기업과 비교하는 것도 송구하나 현실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물류센터나 공장들 가운데 이만큼 조치하고 있는 곳도 드뭅니다. 저희의 지리적 현실적 여건으로 보더라도 쉽지 않은 일보전진임을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일을 적당히 넘기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알라딘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종호씨의 문제제기와 여러 블로거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에 대한 채찍, 가슴 아프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으로 김종호씨와 많은 분들께 고통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김종호씨는 원직복직 없는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늘 아래 한 사람이라도 더 제게 한을 갖고 계신 분을 만든다는 것은 저로서도 참으로 괴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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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ndbad님이든 누구든... 설명해주세요.
    from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2010-02-25 00:17 
    알라딘의 멋진 CF, 좋아라하는 그녀가 나오더군요. 알라딘이 TV CF 까지 하다니, 기분 좋습니다.  제가 10년째 이용한 알라딘입니다. 제가 10년째 블로그질 하는 알라딘입니다. 대한민국 1%가 노는 곳이라 우리끼리 떠들며 웃던 곳입니다. 감개무량..합니다. 그런데 알라딘이 TV CF 까지 하다니..기분이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겨울 바람 모진 계절에...적지않은 알라딘 지인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사랑이 너무 깊
 
 
ㅁㅇ 2009-12-1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러지 마시고 김종호씨가 주장한 사실에 대해 해명을 하세요.

ㅁㅇ 2009-12-17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단요, 김종호씨가 주장하다시피 '면접자 4명에게 모두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를 물었고 나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장기적으로 근무하겠다.”라고 대답했다.'라는 부분부터 설명해보세요.

뭔 치렁치렁하게 쓸데없는 얘기만 길고 요점은 하나도 없답니까?

비로그인 2009-12-18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묘하네요....
내용은 전혀없이 분량을 채웠네요...
난 이런 재주가 부럽더라...

키릴 2009-12-18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나 해서 들왔더니 순... 깡통이네...겉으론 미안하다면서 뒤로는 뒤통수 후리기네...

스모커 2009-12-1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거참! 같은 사장끼리 얘기해 봅시다! 보아하니 직원이 백 명 정도 되는 거 같은데 난 그쪽에 절반에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직원 대략 스물다섯 명 정도를 내 식구로 받아들이고 일하고 있소이다.(혹시 동급취급해서 기분 나쁘더라도 .통과!)
나도 대학 다닐 땐 당신만큼 요란하게는 살진 못했지만 나름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았고 대학 졸업 후에도 몇 년 나름 열심히 살다 그쪽처럼 돈을 벌기 시작했소이다.(이것또한 기분 나쁘다 해도 통과!) 장사나 사업을 하다보면 어차피 돈 벌기로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라 손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 당신도 나도 잘 알 것 같소. 그래서 나도 '자본가가 되더니 변했다'는 말을 친한 선배로부터 들어본 적이 있소이다.
그런 욕 듣고 사는 나도 직원들 고용에는 원칙이 있소이다. 하다못해 알바 생이라도 내 식구로 받아들인 사람은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잘못을 하지 않는 한 자기가 그만 둘 때까지는 내치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몇 년 전엔 과잉고용으로 필요 이상의 인건비를 한 달에 천만 원씩 꼬박꼬박 지출해야 할 때도 있었소이다. 하물며 직원이 백 명 정도나 된다는 회사 사장이 한명을 뽑기 위해서는 한 명을 잘라야한다는 당신의 변명은 사실 우리끼리 말인데 좀 쪽팔리지 않소? 그정도 여윳돈 없이 사업하는 거요? 명색이 씨. 이. 오 가 말이오. 그냥 기어오른 직원이 괘씸해서 죽어도 지기 싫은 거면 몰라도…….
일단 내가 보긴 당신 말대로 큰 잘못을 했고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 뜻대로 일을 진행시키지 않은 그 관리자를(실제로 잘못한 관리자가 있는지는 모를 일이나) 징계처리하든지 감봉하는 식의 징계를 내리고 그 밑에 아무것도 모르고 고용된 사람은 그냥 품고 가야하는 거 아닙니까. 물론 수하 관리직원 교육을 잘 못한 당신은 한 명의 추가 인건비 지출 정도는 감수해야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소. 어째 사업하는 사람이 잘못했으면 덜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자기 돈 내놓을 생각을 해야지, 무슨 말로만 죄송하다 뭐다 합니까. 내년엔 어쩌고저쩌고는 또 뭐고.. 당신이나 나나 이럴 때 잘못했다고 입으로만 때우려고 하면 쪽팔린 겁니다.
나도 바쁜 사람이라 더 이상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이거 뭐 정체모를 악성 댓글도 아니고 나, 원 참... 내 개인 신상을 그쪽은 알 수도 있을듯하니 기분 나쁘면 연락을 하시든가하시오. 그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도 있을듯하니...
나도 한 십년 돈 버는 일 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느낀 건... 사업하는 사람이 너무 돈을 쫓으면 사람 잃고 건강 잃고 결국엔 돈도 잃어버리는 법입니다! 앗 또 한가지 아는 사람이 더하다는 거..

그러니까 2009-12-19 14:2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네가 고용하면 끝이네.

쯧쯧 2009-12-24 15:1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얼굴가린 알바님 고만 하삼! 이건 김종호씨를 두번 모욕하는겁니다.

은빛물고기 2009-12-2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규항씨 블로그에서 책 소개가 나오면 항상 링크를 알라딘으로 걸더군요. 뭔가 있긴 하겠구나 생각은 했었는데, 알라딘 사장이 운동권 출신이라는 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운동권 출신들이 이름 팔아 장사하는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그것 가지고 할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진보적인척 이미지 팔아하는 장사는 관두시길... 사람들이 알라딘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며 내새우는 근거가 참 졸렬하긴 하더라마는... 최소한 제 주변인들은 더 이상 알라딘에서 이용하지 못하게 할 생각입니다.

정진용 2009-12-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서 이번사건에 대해서 쭉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알라딘 및 사장님의 노력과 해명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알라딘에 대한 비난 댓글들은, 저로서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저는 알라딘 계속 이용할 생각입니다.


알라딘이 독자서평이 괜찮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 활동이 이 정도로 활발한 줄은 몰랐네요.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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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지음 / 학고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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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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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8-12-12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신밧드님 오래간만이시네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배바위 2009-02-2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걸 몰랐네요. 무려 두달반 만에 답글을 드리게 되었으니.. 정말 반갑습니다. 여전히 옛모습 그대로이시네요. ㅎㅎ.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내내 행복하세요.
 

책방주인은 공짜로 책보는 줄 아는 분들이 계신데 인터넷책방 주인은 자기네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사본다. 출판사에서 보내온 자료용도서는 편집자들이 사용하고... 그래서 제게 책선물 하시고 싶은 분이 있으면 아래 책과 음반, DVD로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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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당평전 2 (반양장)-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학고재신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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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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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Archduke' & Pieces For Cello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 / 아이케이 팝(Ikpop)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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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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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Dreams come true. 이 리스트를 보시고 한 고객님께서 선물해 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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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라딘 사이트 추천도서 코너를 통해 한 달에 두 편씩 추천했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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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1- 아나톨리아 횡단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03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01월 05일에 저장
구판절판
프랑스의 한 퇴직 기자가 이스탄불에서 서안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4년 동안 뚜벅뚜벅 걸어간 이야기다. 방대한 분량에다 처음부터 끝까지 걷는 이야기밖에 없으며, 어제는 저 마을에서 저런 사람을 만났고 오늘은 이 마을에서 이런 사람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무한반복 될 뿐이지만 신기하게도 책은 무척 재미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교대로 나타나 그를 돕기도 지치게도 하는데, 이 각본없는 인간극장은 인생을 잘 살아야 하겠다는 분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내가 결혼했다-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6년 12월 07일에 저장
구판절판
축구와 여자 혹은 남자 이야기를 절묘한 솜씨로 버무려 놓았다. 한 여자가 두 남자와 동시에 결혼해서 산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는 것처럼 들려주는 솜씨도 절묘하고, 축구와 사랑이라는 서로 아무 관계도 없는 두 소재를 씨줄과 날줄로 철저히 엮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구성으로 엮어묶은 솜씨도 절묘하다. 요즘 한국 영화가 보여주는 한국인 특유의 상상력과 구성력이 소설을 통해 드러난 사례로도 느껴진다.
남쪽으로 튀어!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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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08일에 저장

이제는 운동권을 떠났으되 여전히 체제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사는 옛 골수운동권 출신 이야기다. 무척이나 재미있으면서도 독자의 폐부를 콕콕 찔러서 일본서점대상까지 수상했다. 일본 소설이지만 한국의 386세대들이 읽어도 자기 이야기로 느껴진다. 세금도 국민연금도 내지 않고 자식도 학교에 가지 말라고 하며 체제의 일원이기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주인공의 희비극적 모습에서 한국의 386세대들은 참으로 묘한 기분을 느낄 것 같다.
나의 프로방스
피터 메일 지음, 강주헌 옮김 / 효형출판 / 2004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6년 10월 14일에 저장
구판절판
'책이 끝나버릴까봐 초조할 정도로 재미있는 책 베스트5' 고르기 대회가 있다면 나는 이 책을 그 중의 한 권으로 꼽을 것 같다. 연중 삼백일간 태양이 작렬하며, 포도주가 강처럼 흐르고 치즈는 공짜로 굴러다닌다는 낙원의 땅 프로방스로 조기퇴직한 영국인 부부의 이야기가 꿈처럼 펼쳐진다. 행복이 무엇인지 두 눈에 생생하게 보여주고 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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