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 전망 2007
홍순영 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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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매년 그해의 전망을 담은 책을 내어놓는다. 이 책은 2007년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이다. 2007년이 어떤 형태로 변화할 것인지? 어떤 사업은 뜨고, 어떤 사업은 질 것인지? 사회문화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을 해보고, 대응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세계 경제의 둔화, 미국의 주택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감소, 전세계적인 과잉유동성 해소, 질주하는 친디아 경제, 주춤하는 일본 개혁, 글로벌 M&A와 글로벌 경쟁 가속, 국내 소비 둔화, 국내 기업투자 부진, 경상수지 적자시대 시작, 물가 안정, 자본시장통합법, 기관투자자 중심의 투자 환경, 가전의 내수 시장 부진, 문화산업의 디지털화 가속, 의료서비스 사업 호황, 상법 개정, 디버전스 마케팅, 롱테일, 직장내 다양성, 세수 증대 압력, FTA, 북핵(2007년의 최대의 리스크), 새로마지플랜 2010, 대선, 소비자 주권강화(단체소송), 해외 관광 활성화, 동북아 역사 문제 지속

주요 키워드 들이다. 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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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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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리더십 우화에 관련된 책과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미 외부적으로 보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일과 가정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사장에게 청소부 밥이 성공을 위한 조언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조언의 내용이 일반적인 자기개발서나 성공하게 관한 책과는 다르다.

다음이 그 조언의 내용이다.

첫 번째 지침: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두 번째 지침: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 번째 지침: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네 번째 지침: 배운 것을 전달하라
다섯 번째 지침: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여섯 번째 지침: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흔히 자기 개발서에 다루고 있는 목표에 관한 이야기나, 시각화, 습관에 관한 이야기, 리더십에 관해서는 언급조차하고 있지 않은데, 이 책의 타겟이 되는 대상이 쉬지 않고 일을 하고, 가정생활을 돌보지 못하고 있는 상급경영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이다. 이런 식의 CEO코칭에 관한 책은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솔루션이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자가 판단할 일이지만, 이 책에서 전하는 메세지들은 많은 다른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제가 될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젊은 사장이 겪고 있는 사업적인 어려움이 밥의 조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기대한바대로 잘 풀리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리뷰어는 마치 그것은 밥의 조언의 덕택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행운에 기댄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에서 전하는 메세지는 충분히 의미가 있고, 갚어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 외에도 몰입할 거리를 찾음으로서 재충전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음으로서 업무를 더욱 생산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 삶에 있어서의 모든 시간을 장기적으로 투자의 관점에서 만들어간다는 생각, 기도의 중요성, 지혜에 대한 갈구 등이 성공적인 삶에 있어서 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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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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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범한 샐러리맨이 비행기를 타서 옆좌석의 백만장자로부터 성공의 비밀을 전해듣는다는 진부한 성공 우화형태를 취하고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도 간결하고, 1~2시간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책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 만큼은 진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성공학에 대한 책을 세속적이고, 진부하다고 여긴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역시 현실의 삶속에서 돈문제로 고민하고, 자신의 일을, 하루의 8시간 이상을 보내는 일터를 마치 죽어있는 시간처럼 보내면서, 돈에 대해,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속물인 것처럼 생각한다. 반대로, 요즘은 사람들이 오히려 반대의 극단으로 기울어진것 같기도 하다. 성공학에 관심을 갖던 아니던 간에 우리는 모두 일을 하고, 돈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한다.

이 책은 백만장자에 대해서 운이 좋아서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한 사람으로 돈은 부산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일의 의미를,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자신을 믿고,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매일 자신을 확장하고, 목표를 가지고, 일을 즐기고, 끈기를 가지고, 실패를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고, 팀을 만든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여러 개념들을 재구성한 힘이라 생각된다. 끈기의 부분도 무조건 성실하게 버티라는 뜻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면서 열심히 하게되는 것으로부터 발생하는 끈기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게 느껴진다. 실패에 관한 부분도,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많은 시도를 통해서 실패를 다시 성공으로 반전하려는 의지를 생각하게 한다. 운에 대한 부분도 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교차점이란 뜻으로 그냥 거져 다가오는 행운과는 다른 개념으로 재구성한다.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정직하게 받아들여한다는 이야기도 기존의 정직이라는 개념을 재구성했다고 생각된다.

아주 좋은 내용의 성공학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꼭 한 번 읽어보고 생각을 가다듬어 볼만한 좋은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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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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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해서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현대의 도시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진지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책의 전반부에는 황당한 심토머의 사례에 재밌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면서 읽어 내려가다가, 중후반부로 가면서 마치 미스테리물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했다가, 성찰적으로 현대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발랄하게 상상력을 발휘한 저자 놀랍기만하다. 저자가 캐비닛의 첫번째 원고는 영감을 받아서 순식간에 써내려갔다고 뒤에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한다. 상당히 재능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비닛 13호에 나오는 인류의 변종, 새로운 인류의 등장, 돌연변이와 같은 그들의 묘사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속에 내재하는 기이한 면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대의 삶은 복잡하고, 고도화되어 있고, 소설속의 저자의 묘사처럼 서로가 외롭다는 것을 알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소설은 환타지로 구분될 것 같은데, 읽어 내려가면서 이게 환타지가 아니라 진짜 현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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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자서전
콜린 파월, 요셉 E. 퍼시코 지음, 류진 옮김 / 샘터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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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콜린 파월이 1990년대 후반 부시에서 클린턴 정부로 넘어가는 시점에 합참의장에서 퇴역하여서 쓴 자서전이다. 콜린 파월은 그이후 2001~2004년에 걸쳐 미 최초의 흑인 국무부장관도 역임했다. 콜린 파월은 할렘에서 태어나서, 직업군인이 되어서 베트남참전, 대한민국 근무와 대학생활 워싱턴 정가에서 군인으로서 업무수행 등 다양한 경력끝에 합참의장, 국부부장관을 역임한 사람이다. 자서전을 읽어보면 잘 알게되겠지만, 국민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대통령감으로도 지목되었으나, 스스로가 고사한 것으로 나와있다.

특별한 배경없이 평범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장관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는 것은 흥미롭다. 맡은 업무를 열심히 했고, 자신의 경력을 잘 발전시켜가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계속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콜린 파월의 삶이 멋있게 느껴진다. 콜린 파월은 자신의 삶의 단계 단계에서 실수를 하면 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자서전에는 그런 콜린 파월의 과거의 모습이 잘 담겨있다. 경험을 쌓아가면서 쌓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음을 준비한다. 불평도 불만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에 존경심이 느껴진다.

미국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반미주의자는 침략자 미제국주의자의 전쟁놀음이라고 칭할만한 대 이라크 전쟁의 수행과정이 나온다. 하지만, 콜린 파월은 베트남전의 경험속에서 생사를 넘나들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잘알고, 마지막 순간까지 전쟁을 피하려는 인간적인 고뇌와 직업군인으로서 일단 전쟁을 시작하면 승리하려는 직업의식을 옅볼 수 있다. 그리고, 부시시절에 고르바초프와 소련의 장성등을 만나면서 전세계의 탈냉전을 예감하고, 합참의장이되면서 군비축소등의 군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전반의 모습에서 미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고, 미국의 지도자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옅볼 수 있다.

리뷰어는 이 책을 정치적인 부분보다는 리더십에 무게를 두고 읽었다. 콜린 파월의 경력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직책에 올랐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틈속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상황에 처한다. 아버지 부시 시절의 대 이라크 전쟁 수행과정에서 대통령, 국무장관, 현장 사령관 등의 사이에서 중재를 해가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해가는 모습, 여전히 변화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정치인들, 군내부의 강경파들에게 변화를 호소하면서, 대통령과 국무장관등을 설득해가면서 군비축소를 정부의 주요 아젠다로 만들어 실행하는 모습은 진정한 리더십의 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읽었지만, 너무나 많은 분량과 디테일한 묘사로 인해서 책을 읽는데 고통을 느꼈다. 중요한 스토리중심으로 반으로 줄였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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