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관리, 휴먼 네트웍의 명저

혼자 밥먹지 마라
키이스 페라지 외 지음, 이종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헙상에 관해서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이 그 분야에서 권위있는 저서이듯이, 인맥 관리, 휴먼 네트웍 분야에서 단 한권의 책을 꼽으라면 당연 키이스 페라지의 이 책 <혼자 밥먹지 마라>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울림이 있다. 단지 인맥관리와 휴먼 네트웍을 어떻게 잘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만 담긴 것이 아니라, 저자의 삶이 녹아 있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사업을 하고 있는 리뷰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과거의 내 인맥관리, 사람관리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다시 한번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 주변의 관계부터 윤택하고, 즐겁게,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인맥관리를 전략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배움을 넓히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먼저 도움으로서 자신도 도움을 받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자신이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서도 조언하고, 사람의 심리, 대화하는 방법,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방법, 자신이 호스트가 되어서 주최하는 파티,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고 운영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준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단지 기술적인 방법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적인 메세지를 준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저자 스스로의 경험으로 자신의 경력 중 어려웠던 시기에 10일간의 위빠사나 명상 체험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 깨달은 바가 '사람들의 관계'였음을 알게되고 나서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는 부분이었다.

리뷰어는 그간 사업을 해오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을 만났고, 고마운 분들도 많이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분들과 소식이 끊어진 경우가 많았다. 좀더 의식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바라는 삶의 행복도 물질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좋은 관계, 나를 인정하는 사람과의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계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인맥관리, 휴먼네트웍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고 계신분에게 적극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