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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앤드 브레인 - 신경경제학은 어떻게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
제이슨 츠바이크 지음, 오성환.이상근 옮김 / 까치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순전히 저자에 대한 흥미로 읽게 되었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위대한 명작 <현명한 투자자>를 한 챕터마다 주석을 다는 식으로 책을 다시내었던 제이슨 츠바이크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신경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바탕으로 돈과 마인드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저자의 견해를 요약하자면 인간의 두뇌는 직관의 두뇌인 반사두뇌와 사물을 논리적으로 검토하고, 생각하는 반성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시시대부터 진화를 해 온 인간은 생태계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사두뇌를 발전시켰다. 우리가 사자를 보면 그 즉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싸움 아니면 도망의 반응에 빠진다는 것인데, 즉각적인 판단과 즉각적인 행동을 통해서 원시시대로부터 생존율을 높여왔다. 그런 위험에서의 도망이 실제의 위험이 아니라 착각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손해볼일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그런식의 직관과 반사두뇌에 의존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금융거래에 있어서 그런데, 만약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가가 갑자기 빠지면, 우리는 원시 시대부터 가지고 있는 위험에 대한 신호를 감지하는 반사두뇌의 작용으로 투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가격은 하나의 변수이고,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의 사업 전반에 걸쳐서 세세한 이해를 통해서 특별히 기업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가격의 하락은 구매의 타이밍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가진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애착으로 인해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경제학적인 논리로 왜 그러한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사고와 감정, 탐욕, 예측, 확신, 위험부담, 공포, 놀람, 후회, 행복 등에 대해서 신경경제학관점에서 두뇌의 작용, 그리고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재밌게 서술하고 있다.
행운과 행복도 하나의 능력임을 설명하는 저자의 설명부분이 재밌었다. 행운은 낯선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늘 배우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능력으로 행운을 잘 잡는 능력이 따로 존재함을 설명한다. 리처드 와이즈먼의 <행운의 법칙>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행복은 소유, 활동, 참여라는 축으로 이뤄지며,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참여, 인간관계를 만드는 과정으로 만들었을때 삶의 행복은 만들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4시간>의 저자와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