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쿠데타
레이 크록 지음 / 책과길 / 1996년 1월
평점 :
절판


"레이는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는 보기 드문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레이는 우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관용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정함과 균형 감각과 중용을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기업가 정신에, 경쟁 의식에, 청렴 결백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그의 인품과 너그러움과 타고난 정직함과 자발성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머감각을 사랑했습니다.
그는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었습니다. 받는 사람이 아니고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최고의 지도자였으며 최고의 친구였고 완벽한 동업자이자 모두에게 힘을 주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잃은 친구이자 동업자이자 지도자에게 우리 모두는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것을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동료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살마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할 것입니다"

위의 글은 1984년 맥도날드의 창립자인 레이크록이 자신의 나이 82세로 생을 마감했을때, 그의 맥도날드 후계자였으며, 동업자인 프레드 터너의 송덕문이다. 위의 송덕문이 위의 맥도날드 스토리의 제일 끝부분에 나오는데 가슴에 와닿는다. 만약 우리스스로도 죽음을 직면해서 위와같은 찬사를 받으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할 것인가? 이 책은 레이크록이 자서전적인 책이다.

나이 52세에 이르러서야 인생의 아이템을 발견한 레이크록은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맥도날드 사업을 향해 뛰어든다. 그의 열정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의 사업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보다는 초창기, 그것도 대략 20여년간은 상당히 아슬아슬하고, 어려운 시기도 많이 겪었었던거 같다. 사기도 당했었고, 사업의 소유권을 넘겼던 맥도날드 형제와의 관계도 순탄치만은 않았던것 같다.

레이크록은 경영에 대해서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한 것 같지는 않고, 본인도 인정하지만, 오랜 세일즈맨 생활의 경험에 나오는 것과 성실함과 끈기로 사업상의 많은 난관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경영진을 데려옴으로서 일찍부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몇가지의 중요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아주 잘함으로서 맥도날드를 키워나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52세부터 시작한 사업에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때까지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와 열정을 사업에 쏟아 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레이크록의 사랑에 대한 부분도 비중을 두고 할애되었다. 50대 후반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생각한 크록은 오랜기간 함께한 자신의 와이프와 이혼하고, 열렬한 구애를 시도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상대방도 결혼중인 상태라 결합은 실패로 끝나고, 실의에 빠졌지만, 이내 일에 몰두하게된다. 그리고, 얼마후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나, 끝내 자신에 사랑에 빠졌던 여인과 67세에 결혼을 하게된다. 이번에는 여자쪽에서도 이혼을 하였고, 레이크록도 또한번 이혼을 해서 결합을 하게된다. 레이크록은 사업의 성공과 자신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과 67세에 결혼하여 이후의 삶을 살게된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맥도날드의 성공에 대해서, 자신이 성공 비결에 대해서 레이크록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밀어 붙여라. 세상의 어떤 것도 끈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재능도 소용없다. 재능있는 실패자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천재들이 너무나 많다. 학력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는 고학력 낙오자들이 넘쳐난다. 끈기와 의지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크록의 조언을 마음속 깊이 되시기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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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6-1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군요. 미국적 열정을 잘 보여주는 인물에 대한 적절한 소개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