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경영 - 우황청심원에서 비타 500까지,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의 경영 저력
최수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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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최씨고집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광동제약이라는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1963년 10월 16일 최수부가 설립하여서, 지금까지40년을 넘게 회사를 키워왔다는데 그 한가지만 해도 존경심이 생긴다. 최수부는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고, 초등학교 4학년이 자신의 학력의 전부이지만, 신용을 중요하게 사업을 일구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요즘처럼 부의 형성과정이 투명하지 못해서 많은 기업인들이 의심받는 시대에 최수부는 깨끗하게 자신의 부를 일궈낸 사람으로 생각된다. 가난했던 젊은 시절, 튼튼한 두다리와 성실, 신용을 무기로, 제약회사의 외판원으로 성실하게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자신이 모은 돈을 가지고 나이 29살에 광동제약을 설립해서 오늘날의 2000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일구어냈다.

그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버티고, 견뎌내고, 이겨내라  성공의 기회는 살아남은 자에게 주어진다"는 말을 그가 그의 인생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광동제약의 재무제표를 보면 올해 예상되는 2000억의 매출중 절반은 비타500에서 만들어졌다. 그외의 많은 제품들은 오랜시간에 걸쳐서 한방의 과학화, 제약화라는 단일한 생각을 바탕으로 품질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십년간 공을 들인 제품들이다. 그런 그가 나이 70을 맞아서 그야말로 대박을 맞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자서전에서도 나오지만,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숱한 부당한 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역경을 올곧게 이겨낸 것은 원칙을 중시하고,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면서 품질을 중요시했던 그의 '고집'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원칙을 지켜내면서 착실하게 우직하게 40여년의 걸처서 회사를 키워왔기에 오늘날의 성공이 있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역사는 짧고, 군사정권에 결탁한 매판자본과 과거 졸부등 올바르지 않은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아서 기업에 대한 안좋은 정서가 있는 것이 사실인것 같다. 하지만,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존경해야할 분들에겐 존경심을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수부 광동제약 사장님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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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10-2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속에 종업원 아무개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