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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 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
이민주 지음, 정병찬 감수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무슨 재테크에 관련된 것처럼 쓰여져 있지만, 실상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벤처붐을 겪은 IT 기자의 현실감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이민주씨는 한국일보등에서 IT 관련 취재를 2000년대에 하면서 다양한 IT 업계의 사장들, 업계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든 생각,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해서 대한민국의 IT 업계의 현실에 대해서 다루고, 부와 커리어에 대한 자신의 생각, 앞으로 국내의 IT산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성공한 IT인들은 많은 경우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젊은 시절에 큰 부채를 짊어지고 많은 고민을 했으며, 사업의 실패도 많이 경험하면서 성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싸이월들을 만든 이동형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 아이리버 신화를 만든 이래환 래인콤 부사장, 모바일방송 김경선 옴니텔 사장, 넷마블 방준혁 사장, 다날의 박성찬 사장, 넷시큐어테크놀러지를 인수한 박동혁 사장, 박지영 컴투스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 신귀자 에코플라워 사장 등은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극대화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것을 딛고 일어나서 누구나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다.
외국의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많이 책으로 나와있지만, 국내에서 성공한 CEO들의 성공비밀은 실제로 접하기란 쉽지 않은데,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최근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재밌게 느껴지고 교훈적이다.
그리고, 저자가 책의 마지막부분에 IT839 프로젝트로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서 정리한 것은 내용이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IT를 잘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기자 특유의 깔끔한 문장으로 상당히 읽는데 용이하게 쓰여진, 군더더기 없이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