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직접 말하는 돈과 인생이야기
박현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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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야말로 잘나가는 미래애셋 그룹의 박현주 회장의 자서전이다. 아직 그가 40대로서 젊고, 그의 성공은 그야말로 그 과정중에 있기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전체가 담긴 자서전이라기 보다는 한창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한 사업가의 성공담과 앞으로의 미래를 점춰볼 수 있는 열려있는 자서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는 그의 남은 사업인생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달라지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하워드가드너는 <열정과 기질>에서 시대에 영향을 미칠 만큼 위대한  사람들은 10년을 주기로 자신의 이론을 완성하고, 또 10년을 단위로 새로운 시각을 얻고, 한차원 발전하는 10년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박현주의 삶이 그러하다. 박현주는 금융업에 종사한지 10년이 되는해에 미래애셋을 창업했고, 지금 시점이 미래애셋이 창업된지 10년이 지난해이다. 그가 두번의 10년을 금융업에서 종사하면서 어떤 시각을 갖게 됬는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이 책에는 쉽고 평이하게 담겨있다.

처음 10년의 금융업 종사시에는 다른 샐러리맨처럼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좋은 사람들 및에서 일을 배우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그야말로 기본을 배워나가는 시기였다. 박현주회장은 책에서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주가는 단기적으로 예측하거나 알 수 없고,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내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년의 증권업 종사에서 그런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을 확고하게 하고, 원칙을 지키는 투자에 대해서 확고하게 실력을 다졌다. 그리고, 지점장 경험을 통해서 어렸웠던 사업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경험을 통해서 변화의 리더십에 대한 능력을 키웠고, 지점장을 하면서 지점내에서 지점장을 배출하고, 회사의 경영진으로 합류해서 한국의 금융기업의 조직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역량을 키웠다. 그리고, 자신의 80%는 독서에서 부터 왔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 자신이 한국에 있을만한 가치가 있는 금융기업을 만드는 꿈과 실력을 키워왔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10년을 준비해서 만든 미래애셋으로 또 사업가로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창업하자 마자온 IMF때의 채권투자, 주가 폭락이후의 우량주 투자등에서 그가 원칙에 충실하고, 세태에 휩쓸리지 않는 독자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국내최초의 폐쇠형 펀드도입 등으로 데뷰한 후에도 국내에 금융투자전략가라는 자신의 위상에 걸맞게 미래 애셋은 투자운용사라는 근본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남과 다른 전략을 가지고 움직였다. 그리고,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면서 새로운 전략들에 대한 준비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간다. 초창기 박현주 2호의 실패를 교훈삼아 국내 증시의 리스크에만 연동되지 않고, 세계적인 시각을 가지고,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펀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여, 정말로 아시아의 거의 전역에 진출하여, 금융을 수출한다. 그리고, 적립식 펀드 등 출시 당시에는 과연될까? 하는 의혹이 날만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참신한 전략적 차별화에 성공한다. 미래애셋은 그야말로 금융업계의 루키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그 배후에 이런 멋진 사업가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배울점이 많은 사업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비젼, 전략, 가치 모든 것이 사업가로서 높이 사고 싶다. 배우고 싶고 담고 싶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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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7-12-1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신통하지 않은 것 같던데 점수가 너무 후하신 것 아닌지요 ^^

안유석 2007-12-17 23:3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글쎄요.. 그런가요? 박현주 사장이 어떤 사람일까를 상상하면서 제가 경영자의 한사람으로서 생각을 해봤을 때는 좋게 읽었습니다. 저의 솔직한 평가인데.. 격려할 것은 격려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