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생각보다..

러버즈 2
마츠모토 미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2월

표지랑 제목만 봤을땐 하이틴류라고 얼핏 생각했었다.. 실상 내용은.. 몇 년 전에 봤던 반지의 약속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주인공들..
반지의 약속을 보면서도 참 드라마틱하단 생각 많이 했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생각이다.. 전작은 정말 솜털 보송한 귀여운 그림에 귀여운 스토리였는데.. 그림체는 뭐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일단..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몇 년전에 대 히트했던 광고문구가 떠오른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ㅋㅋ. 이게 여기 적합한지는 쫌 의문이지만..

여자란 자고로 자기 좋다는 남자한테 가야 행복한 법인데.. 뭐 물론 많은 만화에서 여자가 먼저 좋아한 경우에도.. 결국은 진심이 통해서 둘이 러브러브 모드로 가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두.. 흠... 이 작가의 결말이 궁금해 지는군...^^

짜증나..

악마같은 그대 5 - 완결
마츠모토 나나코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2월

음.. 뭐 이런 만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만화를 봤군.. ㅋㅋ.. 나도 뭐 할 말은 없지만.. 얼핏.. 야차의 작가 그림이랑 비슷하게 보여서 봤는데.. 압.. 이렇게 말하면 그 작가 팬들한테 몰매 맞는거 아닌가.. 조심해야 겠군.. -_-;; 암튼.. 정말 이상한 만화다.. 이 주인공 남자.. 순정만화에서 몇몇 이상한 사이코 같은 남자주인공 여럿 봤어도.. 그들도 알고보면 순진하며..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를 갖춘 남자들인데.. 이 사람은 싸이코 중에 정말 왕 싸이코다..그럴 듯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보통 이 정도는 주인공이 아니라.. 주변의 뭐.. 극의 흐름을 위해서나.. 아님 뭐 심심풀이로 등장하는 사람 정돈데..뭐.. 한 마디로 안보면 그만이지.. ㅋㅋ..

공감대 형성..

코게빵 3 - 빵에게도 새로운 만남이 있나보다...
타카하시 미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2년 11월

음.. 어린 시절 잠시 나 자신을 엘리트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말 그대로.. 정말 잠시였다.. 길고 긴..(뭐 아직까지 그리 길진 않았지만.. 앞으로두^^) 내 인생에서.. 어린 시절 고작.. 초등학교 시절 몇 년을 엘리트 비스무리하게 살았다고 해서 자만했다니.. 우물에서 뛰어나온 개구리가 세상을 보고 놀라듯.. 나는 무방비 상태로 세상을 맞았다..세상속에 던져진 나는 정말 너무나도 초라했다.. 음..나두 코게빵처럼 귀여웠으면 세상이 좀 살기 쉬웠을까.. ㅋㅋ..암튼.. 코게빵은.. 넘넘 귀엽고.. 또.. 나를 보는 듯 약간은 씁쓸하기도 하고..헤헤..그치만.. 언젠가 우리의 주인공 코게빵이 한 건 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세상은 엘리트 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니깐^^

엽기 코믹 명랑만화..

엘리제를 위하여 - 단편
김정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12월

푸하하..언제나 이 작가의 설정에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 만화의 배경은 미래의 어느 시점.. 말도 안되게.. 정우성이 대통령이 된 우리나라이다 단지 미모를 내세워 정우성은 대통령이 되었고.. 그 특출난 미모를 갖춘 자만이 다니는 엘리트 학교의 이름은 다름 아닌 엘리제 궁이다..이 만화의 제목은 그 엘리제 궁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통령의 아들 우진이도 이 엘리제 궁에 다니고 있으며.. 국무총리의 아들.. 에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그 넘도 역시 우진의 비서 겸으로 다닌다..사실.. 그 넘은 겉으로는 우진의 충복 행세를 하지만 속으로는 말도 못하게 열등감에 사로잡힌 넘이다..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브리지트.. 브리지트는 사실.. 매우 촌스런 본명을 가지고 있으나..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영어명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이 학교에서 브리지트의 본명을 알고 있는 이는 거의 없으므로.. 뭐.. 별 상관없는 일이다..암튼.. 이 세 주인공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엽기 코믹 학원물이라고 보면 된다.. 언제 폭소를 터뜨려야 하는지.. 사실 좀 난감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보다 보면.. 정말 스멀스멀 웃기는 재주가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뭐.. 일단은..

따끈 따끈 베이커리 3
하시구치 타카시 지음, 이지은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2월

여러 종류의 요리만화에 우리는 너무나 식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뭐.. 그런 요리 만화의 대부분이 일본만화인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장면이라는 요리만화가 나오긴 했었지.. 중간에 스토리 작가가 바꼈던가.. 그림 작가가 바꼈던가.. 암튼.. 그런 수난도 겪었지만. 요리만화.. 하면.. 사람들은.. 흔히.. 아직은 꽃피우지 못한..
천재성을 가진 주인공과..(거의 대부분 소년이다) 그 천재성을 간파하고 방해공작을 펼치는 악역.. 그리고.. 또.. 천재소년을 도와주는 우호파가 등장한다..

물론 간간히 찐~하지는 않지만 잔잔히 러브스토리도 등장하고.. 이야기는 소재별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개되는 것이 다반사다.. 재료만 달라진 요리만화들은.. 지금 당장 서점으로 가보더라도 너무나 많이 있다.. 천편일률적인 대결구도에 비슷비슷한 인물들에.. 식상해 있다면.. 뭐.. 이 만화까지 더 권하고 싶은 마음은 솔직히 없다.. 이미 보았던 만화에 비해.. 그렇게 매력적이거나 신선한 내용은 별로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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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빵이라는 재료는 나름대로 쪼금 독특하달 수 있겠다.. 허기질 때.. 빵집에서 나는 구수한 빵냄새를 맡아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더 배가 고파질 것이다... 맛있는 빵 이야기.. 고만 고만한 재미는 보장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