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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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읽었는데.. 머리로 쓴 글은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가슴으로 쓴 글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는 가슴으로 글을 쓰는 작가일까.. 머리로 쓰는 작가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문체에서 냉정하다, 냉소적이다, 비판적이다.. 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 직설적인 화법 자체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누가 뭐래도 그의 소설은 감성을 자극한다.. 적에도 나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의미만은 아니겠지만.. 일단 대중에게 나의 분신을 내 보인 이상은.. 그가 어떤 분야에 있든..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그닥 이르지 않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는 넘치는 정열과 재능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해왔고.. 또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분명 그는 글을 매우 잘 쓴다.. 이것은 또한 매우 주관적인 잣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현대인의 사랑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묘사해 놓다니.. 아니 묘사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지 모른다.. 이런걸 까발려 놓는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왠지 내가 벌거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듯한 느낌이다.. 그럴 정도로 부끄럽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다.. 시계를 보지 않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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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이쁜 그녀 1
치하라 아케미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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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상형을 묻는 물음에.. 귀여움 속에 약간의 느끼함을 갖춘 남자라고 대답하곤 한다.. 얼핏 이 만화속 남자 주인공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어진다.. 그치만 간간히 풍겨 나오는 느끼함..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귀여움(싸움하는 모습도.. 겉으로 드러난 폭력성도 귀엽기 그지없다^^).. 내 취향이 이상한가?

암튼.. 이런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 얼마나 흥미로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불타는 이유는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의 상황에서 더욱 불타는 사랑..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더욱 자신의 사랑이 불타오른다고 착각하는지도 모르지만..

최근에 본 영화 아이엔지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 여주인공 민아가 엄마에게.. '엄마, 나중에 커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데리고 오면 일단은 반대를 해줘.' 그 이유를 묻는 엄마에게 민아가 다시 말한다.. '그래야 더 멋있잖아..'

그렇다.. 모든 사랑에는 고통이 있어야 더욱 멋있게 포장되는 법.. ㅋㅋㅋ.. 티격태격하는 모습들도 어찌나 귀여운지.. 난 이 귀여운척 하는 여주인공보다 남자주인공이 귀여워 이 만화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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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걸 2 - 완결
Fujisue Sakura 지음, 하나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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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도 딸이 셋이지만.. 세 자매나 네 자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나 만화는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각자의 사랑을 하는 세 자매.. 그렇지만.. 어쩐지 자매끼리의 삼각관계도 많이 등장하는건.. 같이 오랫동안 부대끼며 자라온 자매끼리의 취향이 비슷한 탓도 있지 않을까.. ㅋㅋ.. 암튼.. 이 만화에도 역시 개성이 다른 세 자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인의 사랑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순수하거나 머뭇거리는 뭐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그려지는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순수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만화는 별로 취향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뭐 탓하거나 나빴다고 말할 수도 없다.. 따뜻하고 풋풋한 해피엔딩 러브 스토리도 좋아하지만.. 사랑의 쓸쓸함이나 끝내 닿지 못하는 인연.. 뭐 그런 이야기도 통쾌해 하니깐.. 심술보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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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의 런치타임 1
모리야 사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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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화라면 스포츠만화와 함께.. 어느 정도는 재미가 보장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견디고 결국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며.. 라이벌의 등장과.. 그를 시샘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인공을 돕는 인물까지.. 그런 여러 가지가 섞인 스토리로 어느 정도는 재미를 받쳐준다고 믿었다.. 표지에 그려진 알싸한 그림을 보고 요리만화라고 착각한 내가 우습다.. 뭐 요리장면이 등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냥 따뜻함과 코믹함을 내세우는 그렇고 그런 만화다..

고만고만한 평볌한 그림체에.. 가난하고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 부자 남자를 만나.. 뭐 고난과 역경이 있긴 하군.. 층층 시하에서 특유의 밝음과 약간은 모자란 어리숙함으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산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적당할듯.. 돈이 많고.. 시간이 남아돌지 않았다면 별로 보지 않았을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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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의 수도사 2 - 완결
이소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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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만화의 주인공 수도사.. 이름이 뭐였드라? 암튼... 그 사람은 수도사 신분이지만 비상한 머리와 굉장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이야 늘상 있는 거지만.. 추리만화나 영화, 소설에선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생기게 마련이다.. 필연적으로.. 그래야 이야기가 되니까.. 몇편의 에피소드로 이어진 이야기이다..

초반엔 꽤 흥미롭게 읽었으나.. 뭐랄까.. 추리물로썬 흡입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치밀한 사건전개나.. 인물의 뛰어난 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인 치고는 깔끔한 그림과.. 나름대로 기승전결의 구도를 갖춘 작품이었지만.. 워낙 뛰어난 추리만화가 많이 발표된 터라.. 독자 나름대로의 입맛이 까다로워졌다고나 할까.. 에구구..

요즘 같이.. 쉽고 간편하게 그릴 수 있는(이렇게 말하면 칼 맞을지 모르지만) 알콩달콩 귀여운 학원 연애담 쯤을 그리면.. 되련만.. 작가 나름대로의 주관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그건 기분 좋았다.. 내가 기분좋았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것은 없지만.. 암튼.. 요즘 작품 낫 소 배드도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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