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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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읽었는데.. 머리로 쓴 글은 사람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가슴으로 쓴 글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는 가슴으로 글을 쓰는 작가일까.. 머리로 쓰는 작가일까..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문체에서 냉정하다, 냉소적이다, 비판적이다.. 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 직설적인 화법 자체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누가 뭐래도 그의 소설은 감성을 자극한다.. 적에도 나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의미만은 아니겠지만.. 일단 대중에게 나의 분신을 내 보인 이상은.. 그가 어떤 분야에 있든..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그닥 이르지 않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는 넘치는 정열과 재능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해왔고.. 또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분명 그는 글을 매우 잘 쓴다.. 이것은 또한 매우 주관적인 잣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현대인의 사랑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묘사해 놓다니.. 아니 묘사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지 모른다.. 이런걸 까발려 놓는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왠지 내가 벌거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듯한 느낌이다.. 그럴 정도로 부끄럽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다.. 시계를 보지 않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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