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Let 다이 15 - 완결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과연 15권까지 이어질 내용이었던가..

풀하우스가 16권의 대장정을 이은 끝에 완결이 된 것처럼..

렛 다이도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 15권째에 이르러 완결이 되었다..

처음 시작은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1권의 연재분량에 대해선 썩 흥미로웠다..

무시무시한 성격의 짱인 다이와 순수한 미소년 재희의 만남..

그리고 재희를 사랑하는 두 명의 소녀..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를 가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10권 이상 질질 끈다는건..  속된 말로 인기를 등에 업고..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말밖에 더 되지 않나..

화려환 그림체와 초 인기작 <풀 하우스>의 작가로 이미 고정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니..

이미 10년전에 시작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그동안 다이와 재희는 별로 나이를 먹지 않았지만..

이미 10년의 세월이 흘렀음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만화가 굳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할 필요는 없지만..

10년 전엔 새로운 자극과 충격이 되었을 소재라 할지라도..

1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엔 많이 퇴색하지 않았을까..

이 정도에서 끝내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하려나..

암튼.. 다음 작품에선 그러지 않길.. 좀 더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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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 그림동화 2
강경옥 지음 / 컨텐츠와이드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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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그림동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도 이미 어렸을때부터 백설공주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이름만 들어도 내용을 훤히 아는 작품들을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다..

아주 어렸던 내가 읽었을 때에도 그저 '공주와 왕자가 많이 나오는구나..'

"... 왕자와 공주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와 같은 뻔한 결말이 나오는 동화를 그저 무심히 읽고 넘겼던 기억이 있다..

요 근래에 그런 그림동화에 대한 재해석이 새롭게 떠오르는건 왜일까..

어쩌면 지금시대보다 더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넘쳤던 그 시대를 짚어보고자 함일까..

시대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별반 다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것일까..

강경옥 작가의 <버츄얼 그림동화>는 동화속에 자주 나오는 수정구슬이 등장한다..

의뭉스런 노파가 수정구슬로 동화속 세계를 보여준다..

물론 그 동화의 선택이 의미심장하다..

동화세계를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의 현실과 가장 닮아있는 동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진 여자, 꺼림직한 맞선을 보고 남자를 의심하는 여자,

사랑하는 딸을 독점하고자 하는 모성, 전처의 자식을 살해한 계모,

자기가 버린 옛사랑을 추억하는 남자, 그리고 나쁜남자를 사랑한 여자에 이르기까지..

동화와 현실은 미묘하게 어긋난듯 하면서도 닮아있다.. 때론 섬뜩하리만큼..

그림동화에서도 강경옥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번뜩이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몇년 전 유행했던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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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프리카 애장판 3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꿈을 찾는 사람들의 물빛 이야기..

오래된 문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호텔 아프라카를 떠올리면 선연히 떠오르는 문구다..

캘리포니아였던가.. 암튼.. 미국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호텔 아프리카라는 조용하고 조그만 호텔이 있다..

그곳에는 할머니와 너무도 젊고 아름다운 엄마 아델라이드와 어린 엘비스가 살고 있다..

어느날, 조용한 호텔 아프리카에 신비로움 가득한 인디언 청년 지요가 나타난다.

어린 엘비스에게 그는 아버지처럼 든든한 존재이며..

젊고 아름다운 아델라이드에게는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존재였다..

오랜 세월동안 아무 일도 없을것 같은 호텔 아프리카에는..

갖가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엘비스의 현재와 학창시절...

그리고 아델라이드의 회상과 지요의 과거..

아름답고 조화로운 그림체와 잔잔하게 읽혀지는 내용들은

(물론 결코 잔잔하지 않은 파격적인 내용도 다소 포함되어 있지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박희정의 대표작으로

주저없이 호텔 아프리카를 꼽을 수 있게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명작은 세월이 흘러도 감동을 잃지 않는다는 명언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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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에서 만나요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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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광고 문구를 발견했다..

유시진 님의 오랫만의 신작 <그린빌에서 만나요> 발간 즉시 재판 돌입!!

참으로 반가운 문구였으나 한편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만큼 찾는 이가 많다는 얘기도 될 수 있으나..

요즈음의 만화계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만큼 어느 정도 이름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 할지라도..

초판에서 도박은 하지 않는다는 반증이 되지 않는가..

내가 만화기자나 만화계 종사자는 아니어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그냥 일반 독자의 입장에서도 분명 요즈음 만화계의 어려움은 몸으로 느껴진다..

사설이 길었나.. 암튼.. 진실로 오래 기다려온 작품이었다..

꽤 오래전 작품인 <마니> 이후로 뚜렷한 완결작이 없었던 작가의 신작이어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1권을 기다린 것이 사실이었다..

출신이력에서 부터 독특했고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 <마니>라던가..

독특한 주인공들이 내뿜는 다소 특이한 학원물 <쿨핫>

불꽃튀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들과 독특한 시대설정이 인상적이었던 <신명기>..

그리고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넘나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던 <온>에 이르기까지..

<마니>를 제외하고는 완결작이 없었다..

이번에 나온 <그린빌에서 만나요>도 단편에서 시작 <그린빌> 시리즈로 연재되면서..

1권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정체가 모호한 사이비와 사이언 남매가

이웃에 사는 순진하고 평범한 남학생 도윤을 동시에 찜(?)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를 긴장감없이 전개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그런 점에서 유시진 작가는 참으로 대단하다..

다만.. 작가의 이력이 말해주듯.. 이 작품은 완결이 될까.. 하는 정도가 아쉬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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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14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이죠.. 과연 완결까지 갈것인가가....^^;;;

BRINY 2005-06-19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흡이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는 말씀, 동감입니다.

iseula 2005-07-2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폐쇄자가 마니 이후로 완결 아니었나요? ^^a
 
체크 메이트 1
김윤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아동지 쪽으로 완전 분위기를 튼 것일까..

요즈음의 김윤적 작가님의 작품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왕 둔한 여자 주인공이..

약간의 시련을 겪는데서 출발한다..

거기서 킹카 중의 킹카인 남자 주인공(들)을 만난다..

물론 그 왕 멋진 남자 주인공들은 죄다 여자 주인공 홀릭이다..

여자 주인공은 처음엔 당연히 눈치도 없고.. 눈치 채어서도 안된다..

그러다가 그 남자주인공들 중 가장 카리스마 있고 싸가지 없는 남자랑 잘 된다..

뭐 기본적인 뼈대는 대충 이러하다..

물론 조금씩 스토리나 주인공들의 성격변화는 있을 수 있다..

재미있고 소녀 팬들이 선호하는 만화.. 환상과 동경의 대상이 되는 만화는 될 수 있지만..

영원히 기억되는 만화로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한다..

꽤 깊이있는 세계와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던

작가의 근황이어서 기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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