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발견
홍경수 기획.구성 / 샘터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매주 수요일 KBS 1TV 밤 11시 35분...

신이경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낭독의 발견. 이 방송을 처음 만난 그날을 기억한다.

박목월님의 시를 낭송하는 박동규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그분의 마음... 혹.. 박목월님이 살아 낭송하는건 아닌지..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외 많은 방송인들.. 그리고, 시인들.. 음악인들..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소중한 시들을 들고 나와 시를 낭송해주었고, 함께 웃고, 울고 했었다.

그런 아름다운 시간들을 담아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기에...

읽어보았다. 방송을 보는 내내 내 마음에 잔잔한 기쁨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그 시들.. 낭독하는 사람들...

여전히 담겨있었다.

그 마음 그대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그때 그 시절 시를 써 내려갔던 시인들을 만날 수 있고, 그때의 시대 상황과 시인들의 마음.. 그리고, 시를 읽는 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 깊숙이 담아 놓고 하나 하나 꺼내 놓은 추억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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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의 두번째 작품을 읽어보았다.

다빈치 코드의 이은 천사와 악마...

실제 다빈치 코드에 앞서서 출간된 천사와 악마...

그러나 다빈치 코드에 비해 크게 성공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토리의 구성이나 사건의 전개는 두 작품이 많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등장 인물의 이름이 같으며 기호학이나 종교학에 조회가 깊은 주인공과 그와 함께 사건을 이끌어 나가는 여성의 등장...

다빈치코드를 읽고 나서 천사와 악마를 읽어서 일까? 처음에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어.. 다빈치 코드랑 넘 흡사하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빈치 코드는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반면 천사와 악마는 로마의 바티칸 시국이 주 무대가 된다.

올 여름 로마를 다녀온 나에게는 정말 그때 여행의 기억을 떠오르게 만든 작품이었다.

로마의 바티칸을 공격하기 위한 일루마티의 음모..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반전...

누구도 예측 할 수 없었던 마지막 진실...

천사와 악마는 백지장 한장의 차이가 불과하다는 사실...

다빈치코드는 성서의 진실을 찾아가는 작품이라면... 천사와 악마는 교회의 진실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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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이 책을 읽고 난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책을 손에 넣고 읽기 시작한지 3일만에 끝을 낼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흔한 일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책 읽는 속도가 늦는 나에게 있어...

두권에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는다는건.. 무진장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랬다. 정말 이 책은 재미있었다.

쉽게 손이 책에서 떨어지지 않을 만큼... 눈을 땔수가 없었다. 글자 한자 한자...

성경에 대한 도전이었다.

과연? 도전에 앞서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았다.

진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판단이 되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진실은 어디까지 인가? 그리고, 거짓은 어떤것일까?

계속되는 진실의 실체는 과연...

그는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실은 과거의 승리자에 의해 그에 적합한 부분만 갈췌한 것이라고...

소설속의 주인공 소피와 랭던 박사가 이어가는 진실의 실체는 과연 이게 진실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이 시점.. 조용한 하늘아래 숨가쁘게 진행되는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보는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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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2004-10-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난 프랑스, 빠리를 넘 좋아하는거 같애.... 소설 읽으면서 배경이었던 그곳들이 자꾸 떠올라 넘 좋았거든~~~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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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법정 스님의 글을 접하게 된건 교회 선배가 무심히 건내준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서 였다.

그때 부터였나보다...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한것이...

홀로 사는 즐거움은.. 강원도 산골 마을에 홀로 삶을 살아가시면서 느꼈던 세상 사는 이야기..

또는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작은 현상, 작은 변화에 깊은 뜻을 담아 글로 전달하는 스님의 마음에서...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행복은 마음에 달려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세상사는거 홀로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의 삶 속에 홀로 있을때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알게 해준 스님의 글 속에... 여전히 삶에 대한 애정과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대인의 삶과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이 글 속에서...

오늘도 난 내 삶에 중요함을 찾고자 한다.

홀로 있을때 행복을 찾고, 즐거움을 찾는 마음의 여유를 간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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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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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걸렸다.

이 책을 다 읽는데...

한 한달 좀 넘게 걸린거 같다.

첫 느낌은... 이거 남자가 쓴거 맞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적인 소설이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자신의 삶이구나...

하루 하루의 일상을 적은 일기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황석영 자신의 삶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조금 더 가상의 인물을 보태어 설명한...

자신의 이야기였다.

잔잔한 호숫가에 앉아 과거를 회상할 수 있게하는...

70년대, 80년대.. 그리고, 9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40,50대쯤의 사람들이 거쳐 갔을법한 일들...

쉽지는 않았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엔.. 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련다.

그들의 삶이 었기에... 그대로.. 사실 그대로 보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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