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발견
홍경수 기획.구성 / 샘터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매주 수요일 KBS 1TV 밤 11시 35분...

신이경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낭독의 발견. 이 방송을 처음 만난 그날을 기억한다.

박목월님의 시를 낭송하는 박동규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그분의 마음... 혹.. 박목월님이 살아 낭송하는건 아닌지..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외 많은 방송인들.. 그리고, 시인들.. 음악인들..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소중한 시들을 들고 나와 시를 낭송해주었고, 함께 웃고, 울고 했었다.

그런 아름다운 시간들을 담아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기에...

읽어보았다. 방송을 보는 내내 내 마음에 잔잔한 기쁨과 슬픔을 안겨주었던... 그 시들.. 낭독하는 사람들...

여전히 담겨있었다.

그 마음 그대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그때 그 시절 시를 써 내려갔던 시인들을 만날 수 있고, 그때의 시대 상황과 시인들의 마음.. 그리고, 시를 읽는 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란 생각이 든다.

마음 깊숙이 담아 놓고 하나 하나 꺼내 놓은 추억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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