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청년은 22살이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며 졸업을 할지 말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청년은 재미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의 집에는 두 가지 일만 하는 아버지가 있다.
하루 종일 누워서 TV보기. 이혼한 아내에게 용돈 타러 가기.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홧김에 뿌린 염산 때문에 눈이 멀었고,
지금은 재가하여 안마사로 일한다.
청년은 어느 날 친구의 사촌누나 간질이 일하는 다방에 놀러 간다.
그녀와 술을 마시다가 함께 잔다.
청년은 함께 살자는 여인을 받아들인다.
방 한 칸에 세사람.
아버지와 청년은 술잔을 기울인다.
청년의 무분별한 방황에 아버지는 화를 낸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간질 발작을 일으키고, 흥분하고, 욕하고.
청년과 간질을 앓는 여인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
아버지는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천정에 야광 별을 붙인다.
작품소개
1999 백상 예술상 희곡상,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
1999 제 36회 동아 연극상 작품상, 남자 연기상, 희곡상 수상.
1999 문화관광부 한국 연극협회 선정 최우수 공연 BEST 5 작품상, 연출상 수상.
1999 한국 평론가 협회 "올해의 연극" 최우수 작품상 수상.
한국연극계를 휩쓴 명작 '청춘예찬'은 비참한 청년의 일상을 감정의 강요 없이 담담하게 그려냈지만,
깊은 감동과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열정과 용기, 희망으로 생동해야 할 젊음을
지난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청춘이라는 이름과는 동떨어진 시절을 보내는 청년이지만,
신기루 같은 희망을 갈구하기에 그의 삶은 빛이 난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 건조한 마음으로
재미없는 인생을 사는 청춘들에게 이정표가 될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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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극 한편을 보았다.
작년 연극 열전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인 '청춘예찬'.. 계속되는 앵콜 공연을 보며...
한번쯤을 봐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추위에 몸을 웅크리며 향한 블랙박스 시어터... (옛 바탕골)
이름이 바뀐지 모르고 옛 바탕골 소극장 앞에서 한참을 헤매이다 들어간 공연장.
작고 아담한 소극장의 이미지가 오늘 왠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추운 겨울날씨 탓이 아닌지...
오밀 조밀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 틈에 조금 낯익은 듯한 얼굴의 사내가 이리 저리 방황을 하며 어슬렁 거린다. 극의 주인공이 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어슬렁 거리던 주인공은 무대 한가운데 앉아 있다. 공연 표와 카달로그를 들고...
그는 이 공연을 보러온 사람이자 공연을 진행하는 주인공인 것이다.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공연을 우리가 또 바라보는... 액자식 구성이었다.
연극을 통해 청년은 자신의 삶을 애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일들을 연극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창시절.. 한번쯤은 고민해볼만한 일들에 대해...
다소 과장된 듯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할지라도.. 이 연극은 말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고민에는 해결책은 없다는것을...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만이 존재할 것이란 것을...
다소 차가운 듯한... 회색빛이 감도는 연극이었지만.. 공연이 끝난 지금까지 나의 삶에 대해...
생각의 생각을 거듭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