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Jennifer 2006-07-05  

안녕 은진씨!!!
참 오랫만이다 이곳... 먼 곳에 떨어져 있다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은진씨 덕에 다시 오게 되었네... (비밀번호 생각하느라 한참 걸렸어 ㅋ) 요즘은 그냥 넘넘 하루하루가 지루해 학교도 넘 빨리 결정이 나버려서 예전엔 정말 공부 꽤나 열심히 했었는데 요즈은 별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래서 기분전환 삼아 한국 가야겠다고 생각한거야.. 엄마아빠도 오라고 하고... 근데 여기 수업 오래 빠지면 반도 내려가고 또 쫓아가기도 힘들어지거든 그래서 딱 2주만 다녀오려구... 얼마전에 등록금도 내고 조리사 복도 맞추고 학교 유니폼도 맞추고 그랬는데 암튼 등록금도 원래는 알고 있었지만 이제와서 다 늙은 나이에 엄마한테 기대서 공부하려니까 넘넘 미안한거야 돈보내달라고 했을때 어찌나 미안했는지.. 그래도 이번엔 내가 전에 회사 다니면서 모은돈으로 등록금 냈지만 10월달에 또 내야하거든 앞으로 3년간도 그렇구... 그래서 한국 가도 되나 싶어서 무지 고민했는데... 걍 다 털어버리고 다녀오기로 했어... 한국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이번에 가면 다음엔 한참 뒤에나 가려구. 그냥 요즘은 그러구 살구 있어 여기 한국애들이 넘넘 많아서 걔네들이랑은 안어울리다보니까 외국 친구들 몇몇 만나는데 그리 깊이 친해지진 않구... 거의 혼자 밥먹구 혼자 지내지... ㅋㅋ (쪼금 외로워... 어쩔땐 많이 ㅋ) 하지만 괜차나 앞으로 3년 유학생활 하면서 이보다 더한 외로움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지.. ㅋ 회사다닐땐 정말 유학 독립 정말 정말 하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냥 한국이 넘 그리워 엄마아빠랑 친구들이랑... ㅋ (한국 사회는 별로 안그립지만 ㅋ) 글구 난 은진씨도 지금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난... 여기서 나두 가끔 스트레스 받지만 회사에 있었을떄보단 100배는 행복하거든.. 참 은진씨 나 이번에 가면 회사 한번 찾아봐야되나? 별로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몇분정도는 만나뵙고 싶네... 안부장님이랑 김대환차장님이랑 (지난번에 김대환차장님 나 가기 전전날에 일산까지 찾아오셔서 선물주시고 갔었거든...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가 미안해서) 아니다 보기 싫은 사람을 꼽는게 더 편하겠다 ㅋ 유이사랑 김이사랑 사장만 없으면 회사 한번 가고 싶은데 ㅋ 언제 좋은 시기 없어? 셋다 출장 가는 ㅋㅋㅋ 암튼 은진씨 또 연락줘 아마 7월 22일날 도착하게 될꺼야... 잘지내구!
 
 
 


Jennifer 2005-09-15  

즐거운 추석~!!
오늘 일은 잊어버려... 다른일에 신경쓰기도 바쁘고 정신없는데 그런거에까지 신경쓰면 괜히 은진씨 정신건강만 나빠질꺼야,,, 좋은것만 생각하고 또 좋은 사람들한테 잘하기에도 참 바쁘잖아,,, 물론 어쩔땐 그사람들도 못챙겨주기도 하지만 -.- 동해 내려가서 푹 쉬고 조카랑 잘 놀다와~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이 지겹긴 하겠지만,,, 그래도 올만에 엄마도 보고 조카도 보고,, 좋잖아 ^^ 준비는 아직 뭐 뚜렷히 하고있는건 없지 뭐 9월말에 보는 실기시험 그게 끈나야 유학원가서 내년에 있을 학교 등록하고 기숙사 신청하고 그럴거 같애,,, 날이 갈수록 점점 실감이 나 이젠,, 내가 내년쯤엔 뭘 하고 있겠구나 그런생각에서부터 체류증같은건 어떻게 신청하고 은행계좌는 어떻게 트나 이런것도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구... 가서 그냥 열심히.. 딴생각 말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해 ^^ 다만 이번 실기만 무난히 붙을수 있음 좋을텐데 ㅠㅠ 은진씨도 잘할수 있을꺼야.... 은진씨도 한번에 붙어서 2월에 회사 관두고 모든일이 뜻대로 착착착 진행됐음 좋겠다... 전에 누군가 그랬거든,,, 정말 자기가 맘속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음 언젠간 이루어진다고... 물론 그뒤엔 노력이 따라야하는거겠지만... 은진씨도 나도 잘됐음 하는 바램이야 ^^ 추석 잘쉬다 오셔요!!!! 글구 있다 저녁에 재미나게 놀자~~~~ ^^
 
 
 


Jennifer 2005-09-13  

친구가 보내준 글중에...
"사람은 무엇으로 크는가" 사막에서 새 풀을 찾아 쉴새없이 달리는 양들은 잠잘 때와 쉴 때에만 제 뼈가 자란다 푸른 나무들은 겨울에만 나이테가 자라고 꽃들은 캄캄한 밤중에만 그 키가 자란다 사람도 바쁜 마음을 멈추고 읽고 꿈꾸고 생각하고 돌아볼 때만 그 사람이 자란다 그대여, 이유 없는 이유처럼 뼈아프고 슬프고 고독할 때 감사하라, 내 사람이 크는 것이니 힘들지 않고 어찌 힘이 생기며 겨울 없이 어찌 뜨거움이 달아오르며 캄캄한 시간들 없이 무엇으로 정신의 키가 커 나올 수 있겠는가 =============================================================== 넘 맘에 와닿더라구... 은진씨도 뭔가 느낄거 같애서 여기다 일케 적어 ^^
 
 
 


Jennifer 2005-09-02  

나요!!!
안녕 은진씨!! 내가 프랑스가서도 여기다 종종 글쓸께 ㅋ 전화왔네 엠피쓰리 받아가라고... ㅋ 맘이 통했나? 난 방명록 남기고 은진씬 음악 받아가라고 그러고 ㅋㅋ 어제 오랫만에 교보에서 책 샀어 아 정말 요즘 돈쓰지말아야지말아야지 하면서 여기저기 돈쓰는거 같애 ㅠㅠ 이럼 안되는데 그러면서 계속 사 ㅠㅠ 퍼플라인이란 책을 샀는데,,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무지 재밌을거 같애... 루브루 박물관에 있는 그림에 대한 얘기, 추리소설 이런건데 앙리 4세때를 배경으로 해서 쓴 소설이래 이미 예전부터 유럽쪽에선 이책 대박났었대나봐... 다빈치코드는 약간 헐리우드영화같은 면이 있는데 이 소설은 작가도 독일작가고 해서 물론 픽션이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깊이도 나름대로 있다고 하더라구 ㅋ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 성석제도 추천하는거니깐 나도 추천!!! ㅋ 아 빨리 책 보고 싶은데 책도 집에다 두고오고,,, ㅠㅠ 아마 이번 주말내에 다 읽지 않을까 싶어 ㅋ
 
 
 


Jennifer 2005-07-11  

진짜진짜 오랫만 ㅋ
한 두달만인가보다 밑에 글을 읽어보니 참 그사이에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네,, 은진씨는 새로운 모임도 잘 다니는거 같고... 좋은 취미도 회사 지겨워하던 참에 잘 생겼고... 잘된거지 모 난 이제 가려고 확실히 맘을 잡아놓으니 진로가 정해져서 다른건 생각 안하게 되더라 그래서 회사도 왜다니는지 요즘 넘 힘들고 괜히 시간낭비하는거 같고 게다가 사람들이라도 나 귀찮게 하고 창립기념일 행사 이런걸로 학원이라도 빠지게 되면......... 몰라 요즘 걍 너무 답답해 공부도 해야하는데 할 시간도 없고 일욜에 몰아서 하려니 진도는 잘 안나가고 남들은 나더러 부럽다 대단하다라고들 말하지만 아직 이뤄놓은건 하나도 없는데 저런말 들으려니 부담스럽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시작은 대충 했는데 과연 성공적으로 잘 할수 있을지... 쟤도 하고 얘도 했는데 왜 나라고 못하겠어? 라는 생각은 하는데 그게 회사다니면서 준비하려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냐 ㅠㅠ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니까 엄마아빠는 좋아하셔 그래서 유학까지 밀어주실 생각인거 같고,,, 내 결정에 그대로 따라준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냥 요즘은 너무 이래저래 지치는거 같애 쉬어도 쉬는거 같지도 않고 계속 한숨만 나오고 그래도 달려갈 목표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여건이 너무 힘드니까 막 화나 아아아아아아아 회사 때려치고 시퍼!!!! ㅠㅠ 비가 와서 더 쳐진다... 오랫만에 글썼는데 이런 글 써서 미안 ㅋ 내가 항상 걱정을 앉고 사는 스타일인가봐 왜 정말 하고싶은걸 찾았으면 기쁘고 열정을 쏟아야 하는데 그래 그거까진 할수 있는데,, 그냥 지금 상황이 넘넘 싫어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순 없겠지? 끄응..... 은진씨... 나두 뮤지컬도 보고싶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싶고 또 돌아댕기고 싶다... 근데 마음의 여유가 안생겨 여유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