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하자면, ‘주 땅‘은 하나뿐이니 바로 주원 지역이다. 그러나 ‘주‘라는 이름을 가진 집단은 3개가 있었다.
첫째, 강성의 주족이다. 이들은 태새와 숙균의 후손들이 형성한 부족으로 하 왕조 때부터 줄곧 주원에 살다가 상나라 무정 때에 정벌되어 소멸했다. 여기서 말하는 하 왕조는 그저 시간 개념일 뿐이니, 하 왕조는 관중 땅을 통치할 능력이 없었다.
둘째, 무정이 분봉한 상족 제후국인 주나라가 있으나, 존속 기간은 매우 짧았다.
셋째, 후직과 부줄의 후예가 형성한 부족이다. 그들은 하 왕조 때 주원을 떠나 산림으로 들어가 융적 사이에서 살았으나 상 왕조 말기에 다시 주원(숙균의 후손들이 살았던 곳)으로 돌아와 후세에 익히 알려진 희성 주족을 이루었고, 아울러 상나라를 멸하고 주 왕조를 건립했다. - P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