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0701_16th_records&custno=230427
1년동안 생각보다 책을 많이 샀구나..
요 1년간은 어려운 책을 읽기 싫어서 거의 추리소설만 사댔던 듯.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ㅠㅠ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수천수만 번, 전 세계 어떤 언어로 씌어진 희곡보다도 더 많이 공연되었다. 성경을 빼고는,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주석서와 분석 글이 씌어진 작품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극의 핵심에는 기묘한 공백, 구멍이라 할 부분이 있었다. 모든 행동은 주인공이 행동할 수 없음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중략)햄릿은 왜 행동하지 않았을까?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었다.(중략)그는 외면했다. 무엇 때문에 멈췄을까? 어째서 이 설명할 수 없는 망설임이, 겉으로 보기에 나약해 보이고 비겁에 가까운 이런 태도가 3세기 동안이나 전 세계의 관객들은 끌어모을 수 있었을까?pp.36-37
인간은 가장 현실적이지 못한 것을 가장 좋아하게 마련이다.p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