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을 처음 읽었을 때 ‘해리포터에서 마법부로 들어가는 방법 같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서커스 문서 보관소는 현관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했다. 그것은 건물 뒤편에 일련의 지저분한 미궁처럼 자리잡고 있었다.(중략) 문서 보관소로 들어가려면 채링 크로스 로드 쪽으로 나 있는 옆문을 이용해야 했다. 그 옆문은 화구상과 서커스 직원 출입 금지인 24시간 개방 카페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문에는 이런 명패가 걸려 있었다. <도농 언어 학교. 직원 이외 출입 금지.> 또 다른 명패는 <C&L 물류 회사>였다. 문서보관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인종을 누른 뒤 책임자인 알윈이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pp.246
드라마로 보고 제일 좋다고 생각했던 에피소드인데 드디어 번역본 출간! 10월 되자마자 사야지+_+
문체가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서 초반 조금 읽다가 포기.원서도 모든 문장이 현재형으로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이 작가.. 영화화가 맘에 안 들었다고 공개적으로 까고 있다...!!
테리 매컬렙은 한 달 전 자기 보트에서 죽었다. 나는 그 기사를 <라스베이거스 선> 지에서 읽었다. 영화 때문에 만들어진 신문이었다. FBI 요원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심장을 기증한 사람을 죽인 살인자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할리우드에서 제멋대로 각색한 스토리였고, 테리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의 역을 맡았다. 영화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테리에겐 일종의 악명을 안겨주어 전국의 신문들에 부고를 올린 셈이 되었다.pp.22
"전 간호사예요. 그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는 저를 웨이트리스로 만들었더군요. 그건 옳지 않아요. 전 간호사거든요. 그래서 약이나 병원에 대해서는 대강 알죠."pp.24
이번 달 주문하면서 헌화 배지를 주문하고 받은 알라딘x마리몬드 콜라보 북커버. 다음에 주문할 일이 있으면 블루도 꼭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