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첫 작품 번역본이 나온 걸 보니 피니스아프리카에에서 이 시리즈를 쭉 낼 계획인가 보다. 열심히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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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 절감한 게 있었다. 이 사람은 그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의사가 말린다 해도, 스포츠센터 트레이너가 말린다 해도, 친구들이 말린다 해도, 가족이 말린다 해도(물론 다들 말렸다)이 사람은 그러지 않을 수 없다. 오자와 씨에게는 음악이 바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불가결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이 사람은 체내에 신선한 음악을 정기적으로 주입하지 않으면 생명 자체를 유지할 수 없다. 자기 손으로 음악을 엮어내 그것이 힘차게 고동치게 하는 것, 그것을 사람들 앞에 ‘자‘ 하며 내미는 것, 그런 행위를 통해 - 아마도 그런 행위를 통해서만 - 이 사람은 자신이 살아 있음을 진정으로 실감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누가 하지 말라고 막을 수 있겠나?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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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다 쓴 소설의 잔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재촉할 힘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찍이 없었던 경험으로 기다리고 있을, 현실에 찾아올 것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시작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단호하게 결단하는 종류의 일이 아니라고도 느낍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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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카를라 3부작 1
존 르카레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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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맥스, 난 아무것도 모르네. 난 그 작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어.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베를린에 있었지. 그래서 작전 계획이나 배경에 대해서는 백지야. 그들은 나에게 전보를 쳤으나 내가 런던에 돌아왔을 때에는 너무 늦었어.」
「계획이라고요?」 맥스가 말했다.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 그의 턱과 뺨이 갑자기 일그러지면서 그의 눈이 가느다랗게 뜨였다. 찡그린 얼굴인지 아니면 미소 짓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럼, 조지, 지금은 시간이 많겠네요. 아무튼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

원문:
˝I don‘t know anything, Max. I had no part in it at all. I was in Berlin when it happened; I knew nothing of the planning orthe background. They cabled me, but when I arrived in London it was too late.˝
˝Planning,˝ Max repeated. ˝That was some planning.˝ His jaw and cheeks became suddenly a mass of lines and his eyes turned narrow, making a grimace or a smile. ˝So now you gotplenty time, eh, George? Jesus, that was some planning.˝


스마일리가 테스터파이 작전 때 짐의 보조를 맡았던 맥스를 찾아가 작전에 대해 질문하는 대목이다.
˝Planning,˝ Max repeated. ˝That was some planning.˝ 이 문장은 아무리 봐도 ˝계획이라.˝ 맥스가 되풀이했다. ˝그것 참 대단한 계획이었죠.˝ 대충 이런 뉘앙스가 적당한 게 아닌가...? 그 당시 작전이 얼마나 엉망으로 돌아갔는지 봤던 당사자인 맥스가 스마일리의 ‘계획‘이라는 말에 다소 비꼬듯이 반응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걸 어떻게 ˝무슨 계획이 있습니까?˝라고 번역한 건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맥스의 다음 말도(스마일리가 해고당했다는 말에 대한 반응으로서) ˝그래, 이제 시간이 많겠군요, 조지? 맙소사, 그건 정말 대단한 계획이었죠.˝ 이런 느낌이 맞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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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정말 많이 잊는다. 또는 잊어버리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망각의 죄와 과오를 깨닫는 것은 종종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때인 것 같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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