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다 쓴 소설의 잔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재촉할 힘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찍이 없었던 경험으로 기다리고 있을, 현실에 찾아올 것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시작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단호하게 결단하는 종류의 일이 아니라고도 느낍니다. -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