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뉴 계열 향수처럼 시프레 계열 향수도 있을까?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향수의 종류 중에서 시프레 계열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향수의 종류를 분류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프레 계열을 잇는 향수를 만들 때 파촐리는 랍다넘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재료지만, 실제로는 매우 많이 사용된다. - P63
물론 조향사들은 흰색 꽃일수록 향이 강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마도 색이 없는 꽃일수록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강한 향을 풍기는 것 같다. 투베로즈, 재스민, 오렌지꽃, 수선화가 향수 재료로 사용되는 이유다.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