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레‘라는 표현은 코티의 향수에서 처음 사용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쓰였는데, 프랑스 소설가 기 드 모파상이 1890년에 <르 피가로>의 비평가 모리스 드 플뢰리와 주고받은 편지에 ‘시프레‘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모파상은 시프레를 언급하며 "조향사 우비강이 시프레를 사람처럼 다룬다"라고 했다. - P62

콜로뉴 계열 향수처럼 시프레 계열 향수도 있을까?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향수의 종류 중에서 시프레 계열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다. 향수의 종류를 분류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프레 계열을 잇는 향수를 만들 때 파촐리는 랍다넘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재료지만, 실제로는 매우 많이 사용된다. - P63

물론 조향사들은 흰색 꽃일수록 향이 강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마도 색이 없는 꽃일수록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강한 향을 풍기는 것 같다. 투베로즈, 재스민, 오렌지꽃, 수선화가 향수 재료로 사용되는 이유다.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