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정영목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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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가 외국어를 자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좋든 싫든, 의식하든 하지 않는 외국어는 자국어에 영향을 주고 자국어를 긴장시키게 된다. 의미가 옷을 갈아입듯이 이전의 언어를 깨끗하게 벗어버리고 새로운 언어를 입는 일 같은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가는 평소에 자국어만을 자동적으로 사용할 때와는달리, 자국어의 여러 면을 의식하게 된다. 그리고 외국어와 자국어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결해나가게 된다. 그러는 동안 의식하는 의식하지 않든 언어적 과제를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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