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서 읽고 있는 중, 그러다가 붓다 열반하실 때 말씀이라 하여 귀 쫑긋, 메모해놓음.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오늘 일정이 오전부터 틀어졌다. 오늘은 이럴 날인가 보다 싶어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아이 옆에서. 위산까지 모두 토하고난 후 소파에서 기진맥진 잠들어버린 아이에게 홑이불을 덮어주고 아이 이마 쓰다듬어주고 읽다가 알았다. 강약약강을 싫어하는 거네. 아무리 호감이 있어도 강약약강하는 모습 찰나라도 보이면 정이 뚝 떨어지더라. 큰스승 좋아하는 까닭이 강강약약이어서라는 것도 새삼 알았다.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젊었을 때, 갑질 심하게 하는 어떤 이를 앞에 두고 스승이 세상이 모두 을로 보이냐? 당신 앞에 모두가 고개를 수그리면 당신이 최고인 거 같은가? 라며 크게 화를 냈다는 에피소드도. 아이가 한숨 자고난 후 죽을 한 사발 다 먹고난 후 요가 안 가니 좋아, 행복해, 라고 해서 푸하하하 웃었다. 읽다가 내가 잘 하는 소리, 그거 이제 안 하기로 마음먹음. 그래봤자 너도 인간 아니냐, 라는 마음 속 소리. 강약약강 하는 인간들 군상 마주할 적마다. 다른 인간들의 모습, 혹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내내 희귀하게 마주할 수 있는 그 모습들에 더 집중하기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6-07-0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요가 안 가니 행복하다는 아가는 좀 괜찮나요?.... 에구.... 얼른 나아라~~

그 와중에 <공부하다 죽어라>는 뭘까요..... 궁금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