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다섯처럼 잘도 먹는군, 이라는 소리를 듣고 프리다 맥파든을 사놓고 어딘가에 분명 뒀는데 왜 안 보이지 하고 찾아보니 책장 뒤쪽 한쪽 구석에 박혀서 보이지 않았던 것. 할 일이 그득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크한 글들만 읽다보니 이러다가 다 내버려두고 또 도망치고 싶어질까봐 뇌를 환기하도록 하자, 싶었다. 결코 당신은 믿지 못할 거예요, 라는 문장 하나에 꽂혀서 오 어디 읽어볼까.
그러니까 친구가 내내 프리다 프리다 프리다 하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만 해도 프리다 칼로,만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었으니까. 692,238개의 리뷰가 달린 걸 보고 오 역시 베셀답군. 그 중에 리뷰를 하나 읽고 시작. 인생은 장담할 수 없고 삶은 언제나 우리가 계획한 그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라는 속담이 겹쳐지기도. 하여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시작한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을 읽을 생각이 어제까지만 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미 언젠가 책을 사두고 있었고 오늘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라는 걸 먼지를 그득 먹은 책을 탁탁 털면서 알았다.
"You won‘t believe it."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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