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책 리뷰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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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려다.... 문득 생각나는 분이 계셔서 그분을 위해 한마디 남기려고 합니다.
상근기 중에 상근기이신 님...
이번생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십니까?
어떻게 그것을, 언제 그것을 이루시려 합니까?
우리가 집하나를 장만하려고 해도, 대학에 들어가려고 해도, 많은 시간을 준비합니다.
님께서는 그것을 이루기위해 무엇을 희생하셨고,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요?
그것이 그렇게 쉽게 될만한 것이던가요?
이생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님의 착각이랍니다. 님의 생각일뿐.
운명의 신도 그렇게 님을 봐주고 계실런지요....
얼마전 말기암환자분이 계셨습니다. 갑작스런 사형선고에(6개월 남았다는) 하늘이 무너져
내릴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안타깝고 걱정스런 눈길로 그분을
위로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환자분은 지금 멀쩡히 살아계시고 있으며, 전날 자신을 위로해주었던
건강했던 분은 갑작스런 일로 세상을 떠나셨답니다. 삶이란게 참 우스운 것이랍니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돌아가는 것은 순서가 없는데...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데... 참 그것에 대해 별 생각없이 삽니다.
님께서 상근기이시기때문에 다른 말이 필요없을 듯합니다.
언제 어떻게 깨달으시려는지요? 지금 답이 없으시다면, 미래에도 마찬가지랍니다.
나는 어떤 어떤 수행을 하고 있으니까 잘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되겠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아마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이런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있을겁니다. 그러나 만약
그길로 가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쩌시렵니까? 이 생의 불꽃이 다 탔을 무렵에 말입니다.
단 한번뿐인 생인데....
혹시 윤회를 믿으시며 이생에서 못다한 깨달음 다음생을 기약한다...
는 것은 허망한 착각을 하고 계시진 않겠지요?
아무런 근거없이 내가 갖고 있는 희망사항일뿐입니다.
이제 심각하지는 않되 절실한 여정을 떠나세요.
수행방법에 깨달음의 길이 있었다면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었을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자기가 속고 있답니다. 깨달음은 이런 것이다. 저런것이다.
위대한 스승이 이렇게 얘기했다. 저렇게 얘기했다.고하면서 그 틀에 사로잡혀
나를 외면하는 수행은 이제 그만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스승은 달을 가리키며 있는데
왜 손가락만 보는지요... 스승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세요. 자꾸 스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집착하고 속지 마시구요.
그 모든것을 하고 있는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고 포용해보세요,
사랑해보세요.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내가 없으면 깨달음이고 종교고 아무것도 없답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모든 것을 만들고 있는 위대한 나를 보세요.
내가 나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이 공부랍니다. 그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내가 초능력을 얻어 슈퍼맨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성격이 좋아지고 인격이 훌륭해져서
성인군자, 도덕군자가 되는 것이 깨달음이 아닙니다.
불완전하고 불평불만 투성이인 지금의 내가 본래 자유였고, 전체였음을 아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누구나 이런 것쯤은 아실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앎에도 깊이와 정도의 차이가 있지요.
역대 선지식, 스승들, 성자들과 우리의 차이점이 뭐겠습니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신비함을
그들이 알아서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들 자신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어 자신을 꽃피우신 분들입니다.
방법에 빠져서 방법이 주인이 되고 내가 노예가 되지 맙시다.
내가 주인이 됩시다. 일체유심조!! 그것의 중심은 나이며, 내가 주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님...
조그만 변화라도 기대합니다. 자신을 비하시키거나 자학하지 마세요. 나는 무엇을 해도 좋은
위대한 존재랍니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