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네ㅋㅋㅋㅋㅋ

윌리엄 트레버 소설 새로 나온걸 보자마자 그냥 홀린듯 사버렸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는데

사실 오늘은 이 책이 눈에 띄어서 샀고 어제는 교보에서 "에코의 위대한 강연"을 샀지.

나와의 약속은 이토록 너무나 쉽게 파기할 수 있는 것ㅋㅋㅋㅋㅋㅋ큐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도 아닌 무려 장편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보자마자 당장 사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 아닌가?

이 책 까지만 사고 올해는 정말 그만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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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3-10-16 17: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사려고요. ^^

망고 2023-10-16 17:58   좋아요 1 | URL
ㅎㅎㅎ지금쯤 사셨겠죠?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다락방 2023-10-16 19:04   좋아요 1 | URL
저도 살까요?

망고 2023-10-16 19:14   좋아요 0 | URL
당연히 사실거면서 뭘 물어요ㅋㅋㅋㅋㅋ능청스러운 다락방님😁

blanca 2023-10-17 16:21   좋아요 1 | URL
망고님, 저 어제 주문했는데 무려 출고가 목요일로 잡혀있어서 오늘 다시 보니 내일 받을 수 있다 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니 내일 도착으로 되어 있어요. 알라딘 신간은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망고 2023-10-17 16:50   좋아요 0 | URL
저도 목요일에 온다고 되어있어요^^ 진짜 따끈따끈한 신간이라 책이 풀리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전 그냥 목욜에 오면 그날 받으려고요ㅋㅋㅋ더 늦어도 뭐 상관은 없는😆 먼저 얼른 읽고 멋진 리뷰 써주세요🙏

2023-10-1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17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23-10-17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어요^^

망고 2023-10-17 16:46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트레버 소설인데 당연 사셔야죠ㅎㅎㅎ
 


무슨 날씨가 중간이 없지?

저번주까지 반팔입고 차에 에어컨 틀고 다녔는데 이번주는 히터를 틀고 가디건을 꺼내 입어야 하는 날씨가 되었다.

차암네!

급하게 가을이 찾아왔고 나는 급하게 10월의 책을 샀다.

읽지도 않으면서...흠.... 이번달에는 안 사고 싶었으나 적립금 기한에 맞춰 쓰느라고 어쩔 수 없이 사고야 말았다.

알라딘은 정말....흠....적립금 기한 좀 널널하게 주면 안되는 걸까?ㅎㅎㅎ

 


서재분들에게 땡스투가 잘 갔으려나~

서재분들의 추천으로 이렇게 책을 샀다. 

"야만스러운 탐정들" 앞부분 조금 들춰봤더니 내장사실주의가 나오네? 아하 이책이 그거구나 후장사실주의인지 뭔지로 패러디하게 만든 책.  바로 이거였구만... 조금 읽어봤는데 재밌을거 같다. 조만간 읽어야지

"펄프헤드"는 딱 내가 좋아하는 주제의 에세이인거 같아서 얼른 샀다. 익숙해 보이지만 결코 알지 못했던 미국, 그 반대편의 이야기란다. 요런 주제는 구미가 확 당긴다.


올해는 이제 책 그만 사야지. 읽지도 않으면서 쌓아두려고 책사냐? ㅠㅠ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다. 

저 중에 한권이라도 연휴동안 다 읽어버리겠다 했는데 그만 몸이 안 좋았던 관계로 한권도 다 못 읽었네ㅜㅜ

다 고만고만하게 중간쯤 읽어가고 있다. 

책을 한권씩 차분차분하게 읽지 못 하고 왜 맨날 이것저것 산만하게 읽고 있나 몰라. 


리처드 루소의 "탄식의 다리"는 읽다가 너무 화가나서 덮어둔 것도 있다.

주인공 어린시절 배경이 50년대 후반 60년대 초반 쯤 되는 거 같은데 그당시 극장에서 흑인 중학생 소년이 백인 여자아이랑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다고 백인 소년(얘는 좀 깡패같은 애)이 흑인 소년을 아주 곤죽이 되도록 때렸다. 그러다 애를 코마상태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흑인 소년의 아빠는 백인 애 아빠한테 복수하기 위해서 술집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 술집안으로는 흑인이 또 출입을 못 하기 때문에 문 앞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흑인아이 아빠의 작고 초라한 모습과 고집스럽게 "그 애 아빠 밖으로 내보내" 라고 줄기차게 외치는 소리가 또 우스워 보인다고 술집 안에서 술마시던 백인들이 놀리는 거다ㅠㅠ 아아아아....너무 싫다! 나쁜 놈들. 

게다가 이 소설의 주인공 아빠란 사람은 좀 답답하게 착한 사람인데 이 인종문제에 관해서는 또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흑인 소녀들도 많은데 왜 그 애는 굳이 백인 소녀 옆에 앉아서 문제될 만한 짓을 했냐는 입장. 처음부터 이 아저씨 좀 짜증 났는데 점점 더 마음에 안 드는 말만 한다. 크.... 

그 착하고 어리석은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 주인공. 점점 크면서는 똑똑하고 깨어있는 엄마를 닮아라 하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어찌 될런지...

이 책도 이제 반 읽었다. 좀 쉬다 마저 읽어야지.





오늘 유물발굴 한 거ㅋㅋㅋㅋㅋ

아침에 차에서 틀어놨는데 왜이렇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던지ㅋㅋㅋㅋ아....진짜...ㅋㅋㅋ

도서관에서 이거 귀에 꽂고 사전 베고 엎드려 자던 기억. 정말 자장가로 너무 좋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참 좋았다. 가을이 와서 그런가...이제 유물발굴 그만 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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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5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이미 벤더 지음, 황근하 옮김 / 멜라이트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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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각자가 짊어진 슬픔과 고민, 우울이 있다는 이야기. 매우 아름다운 묘사 예민한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이 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라면 그 예쁜 문장들이 결말로 가는 여정을 빙 둘러가게 한 것은 아닌지 약간의 답답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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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국에 사는 혈육이 내가 리처드 루소 좋아한다니까 보내준 책이었는데

내내 안 읽고 묵혀 두고 있다가 이번달들어 읽으려고 꺼내놨다.

하지만 계속 다른 재밌는 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가 주말에 마음잡고 읽어보자 하고 열심히 읽기 시작.

진짜 열심히 읽었는데... 




겨우 이만큼 읽었다ㅠㅠ

너무 느리게 읽고 있어서 화가 좀 나서 오늘은 안 읽었다ㅋㅋㅋㅋㅋ

책은 재미있다. 60살 주인공이 어린시절 회상하면서 써내려간 부분과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화가의 좀 불안한 현재 상태가 교차해서 나오는데 서로 둘이 어린시절 친구였고 얽힌 사연이 앞으로 많이 나올건가 보다. 

뉴욕주의 가상의 조그마한 낙후된 도시가 배경이고 소설 "엠파이어 폴스"에서 처럼 쇠락해가는 도시의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무두질 공장이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화학염료들이 강에 버려져서 강 색깔이 빨랗고 파랗고 막 이렇게 변했다는 부분은 "엠파이어 폴스"를 많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었다. 분위기도 비슷하다.

도시가 부자동네, 중간층 동네, 가난한층 동네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주인공은 어린시절부터 저 세부분을 다 겪고 올라온 사람이다. 그래서 그 동네들의 분위기를 두루두루 묘사해주고 있는 점도 딱 리처드 루소 스타일.

내용도 괜찮고 재미도 있는데 쉽게 후루룩 읽히는 문장들이 아니고 단어들도 문학적인 단어들이 많아서 집중해서 읽어내느라 시간이 꽤 걸릴 거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자! 





요즘 예쁘게 핀 란타나. 

란타나는 초여름부터 계속 꽃이 핀다. 꽃이 피면서 색깔도 계속 변한다. 신기하고 예쁜 애들이다.

근데 우리집 란타나ㅋㅋㅋㅋ초봄에 잎도 하나도 안 나고 바싹 마른 가지만 있길래 나는 죽었는지 알고 가위로 가지를 싹둑싹둑 잘라내다가 가지가 너무 두꺼워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 못 자르고 방치해 뒀는데 어느날 보니 죽은 줄 알고 있던 가지들에서 새싹이 나는 거다. 이런이런! 죽은게 아니었던 것이다. 괜히 아까운 가지들만 다 잘라낸 나의 무식한 손ㅠㅠ

아직도 아깝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가위는 왜 들고 설쳤을까? 

깊이 반성하면서 지금 예쁘게 핀 란타나만보면 속이 상한다ㅋㅋㅋ




이건 악마의 나팔꽃. 천사의 나팔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악마의 나팔이라네ㅋㅋㅋㅋ

아무튼 이름은 좀 그렇지만 크고 예쁘다.



악마의 나팔꽃과 오른쪽은 옥잠화.

 


이제 국화만 피면 올해는 더이상 꽃을 못 보겠지.

벌써 아쉽다. 시간아 천천히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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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9-26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 님의 마당에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군요.
다음엔 어떤 꽃들을 만나게 될까, 궁금하고 기대 가득~~

망고 2023-09-26 12:44   좋아요 0 | URL
이제 가을이라....꽃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합니다ㅋㅋㅋ수확의 계절 대봉감 수확만 남았어요😁

2023-10-07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07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보. 견뎌내. 왜냐하면 아무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고, 자살은 영영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니까. 아니, 그러면 안 돼. 사랑은 고집스럽게 삶에 매달린다는 뜻이야. 사랑은 그걸 받아들인다는 뜻이야. (...) 살아. 계속 살아. 난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간호사라고 말하겠어. 그리고 이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을 주면서 마시라고 하겠어. (299-300)


 

이 소설의 작가 루이스 어드리크가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은 이 문장이 아니었을까? “살아. 계속 살아.”

이 소설은 작가의 실제 결혼 생활에 대한 자전적인 성격이 짙은 소설이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마이클 도리스라는 유명 작가와 16년의 결혼 생활 후 이혼을 했다. 둘 다 미국 원주민 혈통이었고 작가이기도 해서 이상적인 커플이라고 부러움을 샀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은 결국 파경을 맞았고 이혼 직후 마이클 도리스는 모텔 방에서 수면제와 술을 마시고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당신은 나를 소유하려고 해. 그리고 내 실수는 이거야. 당신을 사랑한 나머지 당신이 진짜로 나를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 (34)

 

소설 내내 이 부부에게 일어나는 일은 바로 이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남편 길은 부인 아이린에 대한 집착과 질투, 폭력, 광기를 드러내며 부인을 소유하려고 하고 아이린은 그것에 진절머리가 나서 길과 이혼을 결심하지만 막상 또 길 앞에 서면 결심은 무너져 내리고 길이 자신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답답한 상황이 소설 전반에 쫘악 깔려 있어서 굉장히 우울한데 이것이 작가의 현실 결혼 생활의 반영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참 뭐라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작가 루이스 어드리크의 인생도 쉽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만 든다. 작품과 작가의 사생활은 따로 떼어 놓는 게 맞겠지만 이 소설 너무나 자전적인 소설인데 어디 그게 가능한가?

 




길은 다른 남자의 욕망 속에서 나를 원했어. 그는 그걸 알지도 못했지만, 사실이었어. 그래서 나를 더욱 관능적으로 그린 거야. 나의 형상으로 관객을 약 올린 거지. 길은 경쟁하고 있었어. 다른 남자들이 바라는 것을 소유하고 싶었던 거야. 물론 그건 남자가 품는 지극히 일반적인 소망이지만. 그 욕망의 방정식에서 나는 완전히 배제되어버렸어. (233)

 

이렇게 잘 알면서 떠나지 못 하고 계속 받아주는 아이린. ... 왜 그러는거야 대체ㅜㅜ

 

 



그나저나 이 소설 역시 문장이 참 좋다

답답한 캐릭터들이 내내 답답한 짓을 하는데도 작가가 글을 너무 잘 써서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루이스 어드리크. 다른 작품들도 계속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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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9-26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소설 구매한 기억은 있는 데 읽은 기억은 없어요. 물론 찾아보니 책도 없고요 ㅎ

망고 2023-09-26 12:42   좋아요 0 | URL
헐 어떻게 된 걸까요? 책이 작아서 어디 쳐박혀 있으면 잘 안보일거 같긴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