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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바로 보기
김신호 지음 / 서로사랑 / 2013년 12월
평점 :
“정통”을
주장하는
한국 기독교의 이단 및 사이비 논쟁의 과거, 현재, 미래
한국 기독교 이단 및
사이비 논쟁의 중심을 지적하는 호소
“현재 연합기관들의 이단 논쟁은 소모전에
불과하다.”
- 미래목회포럼 종교개혁 495년 기념 개혁과제 내용
中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한국 교회의 무분별한 이단 정죄 및 절차에 대한 의문부호와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가 ‘이단’에 관련된 과거, 현재, 미래의 중심이 되어야할 성경적 기준과 역사적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단 정죄’ 및 ‘절차’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단의 개념을 분석하여
‘이단’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 기독교 역사와 한국 기독교 역사 속 이단과 현황을 통해 우리 삶의 중심 가까이에 위치한 이단을 바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여
줍니다.
오늘날
‘신천지’와 ‘통일교’와 같은 여러 대표적인
‘이단’들이 큰 세력을 얻고 정통을 압박하는 형국을
비롯하여 ‘이단’으로 정죄된데 따른 ‘갈등’과 ‘분열’의 한국 교회에 대해 이 책은
‘이단 판별 기준’이 되어야할 ‘이단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내용과 교회사에 기록된
‘이단’관련 정보들을 통해 한국 교회의 이단 판별
기준과 절차가 문제가 없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한국교회의 이단
‘이단’에 대해
당신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미래목회포럼은
종교 개혁 495년 기념개혁 과제로 한국 교회의 무분별한
이단 논쟁을 꼽았습니다. 해당본문은 ‘연합기관’의 빗나간 이단 논쟁은 교계를 분열시키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하면서 ‘오직 성경’에 근거할 것과 신중하고도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흔히 이단에 대한 신앙인들의 인식은 잘못된
교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연합기관’의 이단에 대한 판단영향에
‘정치적’요소가 포함되면서 ‘이단 논쟁’은 정치적 파워게임의 양상을 띄면서
소모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단 바로 보기> 메시지는 '이단 논의'의 중심에
‘성경’을 기준으로 세울것과 ‘역사의 거울’을 통해 ‘이단 판별’의 교훈을 배우자고
말합니다.
시대에 따라
‘정통성’으로부터 ‘정치적 목적’이 강화되어가는 역사적 흐름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한국 교회의 이단 논쟁이 새삼 한국교회만의 문제점이 아닌 오랜 역사 가운데 발견되는 문제라는 점을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한국 교회의 이단 정죄 및 절차 개선에 관한
메시지
한국교회 이단에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이단 논의에 정치적인 영향력이 강하게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하여 ‘이단 문제’는 교리적인 논쟁보다는
‘정치적 파워’게임의 형태로 탈바꿈 되었으며 현재는 교계의
분열을 야기하고 ‘소모적인 싸움’의 상황을 야기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소모적이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단 논쟁’이 왜 야기되었으며 무엇이 문제점이고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를 말합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손기철 장로’의 신유 집회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큰 규모의 치유 사역을
하고 있는 손기철 장로의 신유 집회에 대하여 한기총의 경우 참여 삼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손기철
장로의 신유 운동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빈야드 운동을 설명하면서 2000년대 이후로 시작된 손기철 장로의 신유
운동이 빈야드 운동에 대하여 역사적, 신학적 증거가 없다고
말합니다.(306) 그리고 손기철 장로의 신유 운동의 특징을
설명한 후 ‘하나님 나라의 신학’에 근거한 이 신유 집회가 성령의 은사 및
현재성을 강조하는 19세기 성결 운동이나 20세기 초 오순절 운동 혹은
20세기 중반의 신오순절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308) ‘손기철 장로의 신유
집회’이야기는 ‘은사 중지론’이 신학적 대세인 가운데 이들과는
다른 ‘은사 지속론’의 입장의 관점을 보여주고 오늘날
‘신유 운동’에 대한 ‘비성경적’ 이고 '무분별'한 비판이 어떠한 결과를 야기하는지를
보여줍니다.(관련 내용 손기철 장로의
신유
집회에 참석하면 안
되나요? (304~308)
*위와 비슷한 비판적 견해 가운데 손기철
장로에 대한 신사도 운동 연관성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하여 저자는 신사도 운동의 오늘날 하나님의 특별한 택함을 받은 소수인들에게 초대 교회의
사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성이 주어졌다는 입장에 대해 손 장로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양측의 차이점이 뚜렷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또한 삼위일체론, 기독론 및 성경론의 입장에서 볼 때 손기철
장로의 신학은 정통 신학의 테두리 안에 있다고 볼 수 있기에 무조건적인 비판과 제재는 삼가야 한다는 진중한 견해를 읽을 수
있습니다. (309~310)
‘이단’이라는 용어는 시대와
장소, 문화 등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정죄적 의미가 없는 중립적 단어로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무리’를 지칭하던 ‘이단’이 점차 종교 내에서 발전하여 전통적 교리와
구별된 견해나 학파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 이후 점차 기득권을 가진 정통성을 주장하는 그룹이 자신들의 교리나 신학에 반대하거나 도전하는 그룹을
이단으로 정죄하면서 점차 정치적 의미가 반영되기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배우셨습니까?
저자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사용하는 이단이란 용어는 본래의 중립적 의미보다는 다분히 정죄하고 파문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성경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역사적 과오를 통해 불분명한 ‘이단 정의’를 분명히 하고 ‘정죄 및 절차’를 개선할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분당적 개념에 근거한 이단 정죄를 하지
말것과 모든 한국 교계가 동의할 수 있는 이단에 대한 정의 및 개념의 명확성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과 그분이 구세주임을 부정하는 교회와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할 것과 이단 정죄 절차 및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되어지는
<이단 바로 보기>는 한국 교회의 무분별한 이단 정죄에 따른
소모적인 싸움의 상황을 종결하고 이후에 등장하게 될 더 나은 이단 정의와 절차에 초석의 역할을 감당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