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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양아, 잘 자
안토니 슈나이더 글, 다니엘라 쿠드진스키 그림, 유혜자 옮김 / 꿈소담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리뷰] 아기양아, 잘자!
(안토니 슈나이더,다니엘라 쿠드진스키: 꿈소담이,
2014)
아이가 잠들기 전 함께 나누고픈
책
눈썹 위에내려온 잠이 꼬끝을 타고 내려와 입가에 번질 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불을 덮어줍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기 양이 잠든 모습이 아이의 모습과 너무 닮은 듯합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들려오는 자장가와도 같은 본문을 읽다보니 어느덧 아이는 잠에 빠져들었네요. 안토니 슈나이더가 글을 쓰고 다니엘라
쿠드진스키가 그림을 그린 <아기양아, 잘 자>(꿈소담이, 2014)는 아기 양이 잠드는 모습을 그린 동화책입니다. 두 작가는 독일
출신의 작가랍니다. 아이들의 꿈과 정서에 맞는 작품으로 독일 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랍니다.
<아기양아 잘자>는 짙은 녹색이 펼쳐진 초원과
어둑해진 하늘 그리고 하얀색 양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어두움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고 수면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점에서 아이들의 수면
시간에 나누기 좋은 책입니다.
<아기양아 잘 자>는 어둑해진 저녁 무렵 등장한 아기 양이 나무 위에 걸려 있는 꿈을
먹고 하늘로 올라가서 새근 새근 잠이 든다는 내용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그림체와 색감이 사용되고 있으며 글이 적고 책의 말미에 자장가와
비슷한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답니다. 멜로디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목소리야 말로 가장 좋은 멜로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의 끝에 실려 있는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이라는 글입니다.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아빠가 양을 돌보고
엄마가
나무를 흔드니
한 조각 꿈이 툭
떨어지네.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하늘에는 양떼들이 몰려가
별은
새끼 양이고
달은 어린 양이야,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예쁜 금방울이 달린
어린 양을
선물로 줄게,
양은 너의 다정한 친구
잘 자라, 우리 아기, 잘 자렴!
잘
자렴, 우리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