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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리바이벌 플랜
미네 나오노스케 지음, 이재춘 옮김 / 일송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은 닛산 리바이벌 플랜(실제 닛산에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추구했던 프로젝트 타이틀로 약자로는 NRP)으로 붙였지만 주요 내용은 닛산에서 새로 개발한 중형 세단 티아나(TEANA : 국내에 SM5/SM7으로 알려진)의 개발과정에 적용된 닛산의 새로운 혁신 프로그램들에 대한 내용이다.
수십조원의 부채, 회사내 파벌, 판매부진 등으로 파산 일보 직전의 최악의 경영상태를 2년만에 툭툭 털고 일어난 구체적 배경을 설명하기에는 깊이가 많이 떨어지며 그렇다고 자동차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구체적인 차종 개발 이야기로서도 세심한 내용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읽어볼 만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차개발의 프로세스를 개괄적이나마 살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닛산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이 적용시킨 업무프로세스들 - 책임소재의 명확화, 디자인팀의 업무 확대, 마케팅과 영업의 변화, 재무구조의 개선, 고객 의견의 반영 등 -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고 이는 비단 자동차 회사에서만이 아닌 일반회사에서도 중요한 내용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에도 충분하다. 다만 포드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도저히 손쓸 수 없다고 인수를 포기한 닛산이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어떻게 부활했는지 여부를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추가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