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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W.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도 이런 식의 제목 짓기가 통하나 싶은 생각에 잠깐 서글픔이 밀려오기도 한다.
원제는 '당신의 착각지대'라는 책인데,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이 책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과 단출한 구성으로 출간되었다.(이 책이 워낙 인기가 있는 책이라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리처드 칼슨이 웨인 다이어를 언급했던 것이 기억난다. 웨인 다이어의 허락과는 상관없이 출판사에서 추천서를 썼는데, 나중에 리처드 칼슨이 사과편지를 보내자, '걱정 말고,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놔두자.'라는 답장이 왔다고 한다.
어쨌든 웨인 다이어는 이 책을 통해서 끊임없이 현재의 중요성과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왜 우리는 찰나에 가까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자꾸만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과 후회로 시간을 낭비하느냐고, 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여서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느냐고 말이다.
마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재를 사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물론 마음먹기와 올바른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의 말은 참 듣기 좋다.
저자는 계속해서 나쁜 환경을 탓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꼭 환경적 어려움을 탓하지 않더라도 때로는 주변 환경이 인생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곤 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저자가 혹독하고 비정상적인 환경을 살아왔다면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이 책의 내용은 무척 감명 깊고 나름대로 설득력도 있다.
확실히 독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육체가 단련되기를 기대하지 않으면서 정신은 마음먹기에 따라 금세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저자는 그런 점을 지적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