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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배의 뉴토익 영문법 20일 작전
조용배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서문에는 뻔한 말들이 적혀있다.
기존의 토익은 찍기와 요령이 통했지만, 이제는 원리를 이해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이 말은 토익이 조금씩 개정될 때마다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이다.)
그리고 저자는 1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90개의 유형을 분석했다는 식이다.
어쨌든 이어지는 본문의 내용은 명확하게 목적에 충실하다. 백과사전식으로 영문법을 나열하는 기존 서적들과는 달리 기본적인 내용만 다루면서도 핵심을 간결하게 짚어내고 있다.
기존의 교재들이 단순암기식으로 늘어놓기만 했던 문법지식들을 이 책은 '왜'와 '어떻게'를 강조하면서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단점이라면 대부분의 토익교재들처럼 본문의 문제들은 해설과 너무 가깝고, 뒷부분의 Practice Test는 문제와 해설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틀린 문제가 많을 때에는 한참을 뒤적여 가면서 공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토익 교재 중에서는 편집이 좀 느슨한 편인 김대균 시리즈보다 훨씬 더 느슨하다.
마치 중고교 영어 참고서 같다. 한 페이지에 네댓 개의 문제만 수록한 것은 확실히 지면낭비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이 700점대부터 900점대를 커버하는 교재라고 하지만, 그 어떤 토익 교재도 한 권으로 초, 중, 고급자 전부를 대상으로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 책 또한 고급자들에게는 시간낭비에 가까운 문제들이 많다.
특히 economics(경제학), physics(물리학)가 복수냐, 단수냐 하는 문제는 초급자에게조차 터무니없이 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