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again! 듣기만 해도 점수가 올라가는 뉴토익 빈출 200문장 - 책 없이 공부하는 신개념 오디오북 Try again! 토익
유화성.뉴토익 R&D 지음 / 길벗이지톡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어순의 이해와 끊어읽기 연습이라는 점에서는 비교적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본문 콘텐츠가 CD 오디오 형식이 아닌 mp3 파일로 되어 있어서 휴대용 mp3플레이어에 넣어 다니면서 짬짬이 공부하기 쉽게 되어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정작 본문의 내용은 1만원에 가까운 토익 교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빈약하다.
파트1에 자주 등장하는 짤막한 문장들부터 파트 7에 나올 것 같은 긴 문장까지 다양한 영문이 수록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고작 200개에 불과한 분량은 인터넷의 카페나 자료실 등에서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도의 것들이다.

또한 '책 없이 공부하는 신개념 오디오북'이라는 문구는 확실히 부적절하다.
오디오 자료가 비교적 충실하기는 하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장이 수록된 책이 꼭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품에 포함된 책은 완전한 불량품이다.
겉표지는 지나치게 번들거리고 미끄러워서 오랫동안 잡고 있기가 상당히 거북하다.(까다로운 성격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CD 크기의 얄팍하고 미끈거리는 책자를 들고 있지만 그 불쾌감에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다.) 그리고 구입한 뒤 처음 펼치자마자 낱장이 한 장씩 뜯어질 정도로 제본이 약하다.
단어, 숙어집이라면 몇 달을 들고 다니고, 가방 안에서 굴러 다녀도 멀쩡할 정도로 튼튼해야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들어 봅씨다~'하고 지나치게 신나서 떠드는 오디오의 목소리가 왠지 거슬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일까?

한마디로 이 교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가격대비 수록된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과 책이 불량스럽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가본드 24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덴시치로와의 결투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배가본드'에서는 작품 전체에 걸쳐 이노우에의 늘이기 테크닉이 100% 발휘된다. 단 몇 분의 농구경기장면으로 단행본 한 권을 채웠던 것처럼 '배가본드'에서도 단 며칠의 에피소드만으로 네 권째 단행본을 이어오고 있다.)

검의 명인 집에서 함께 신세를 지고 있는 무사시와 코지로는 나뭇가지로 서로의 승부를 겨룬다. 그리고 무사시는 그와의 대결을 통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밖이 아닌 자신의 안에서 찾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승부에 대한 깨달음과 강함에 대한 각성, 그리고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서늘한 그림이 있는 걸작만화 '배가본드'는 정말 멋진 작품이다.(어쩌면 그 심오함에 겉멋에 불과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방구와 손장난 등으로 한없이 심각했던 분위기를 일순간에 풀어놓는 작가의 유머감각은 이번 권에서도 여전히 긴장의 완급을 조절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2007-02-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참 기다리다 지치는데 10년은 더 욹어먹을 것 같아요 ^^

sayonara 2007-02-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잡지 않을 수 없는 흡입력...캬아~
명절 잘 보내세요~ ^_^
 
서두칠의 지금은 전문경영인 시대
서두칠 지음 / 김영사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저자의 전작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만큼 깊은 울림을 선사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전반부는 아시히글라스와의 갈등, 퇴임 이후의 생활 등 한국전기초자의 뒷이야기에 할애되어 있다.
후반부에서는 저자가 일하면서 깨달은 경영의 원칙들을 풀어놓는데, 혹독했던 경험담보다는 주로 이론적이고 피상적인 내용들만 반복된다. 열린경영과 솔선수범, 비전에 관한 언급이 도대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

어쨌든 경영에는 항상 위기가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 경영자가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할 때가 회사의 위기라는 각오는 귀담아들을만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있기에 정보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고, 즐거운 업무 문화를 만들고, 책임자가 비전을 갖고 솔선수범한다는 뻔한 경영철학으로도 일류기업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A4용지 몇 장 분량의 강의록이면 충분할 내용을 무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려다보니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별 관심도 없는 뒷이야기들도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2007-02-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막은 없다. 이렇게 말하면 서대표님이 너무 서운하시겠죠. 하지만 책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

sayonara 2007-02-1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이 책의 내용을 강연으로 들었다거나 잡지의 특집기사정도로 접했다면 굉장히 감명깊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의 분량에 맞추기 위한 그것이... -ㅗ-
 
서유기 일반판 세트 (2disc) - 월광보합 + 선리기연
유진위 감독, 주인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절세미인의 혼을 빼놓는 주성치의 현란한 입담, '동사서독'의 명장면을 능청스럽게 흉내 내는 멜로연기, 그 중독성에 정신까지 혼미해지는 주문 "뽀로뽀로미~"...
'월광보합'과 '선리기연', 서유기 2부작은 주성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걸작인 동시에, 중국 고전 '서유기'를 가장 재미있게 해석해낸 수작이다.

그리고 '천녀유혼'의 왕조현을 능가하는 청순미의 주인. 이후로 출연한 영화를 찾을 수 없어서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여배우다.

개인적으로는 1편 '월광보합'보다는 2편 '선리기연'을 훨씬 더 재미있게 봤다.
수십 명의 분신들을 불러내 우마왕과 대결하는 장면은 촌스럽고 조잡하지만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사운드를 선사한다.(특히 수많은 원숭이떼가 봉을 돌려댈 때의 휙휙 거리는 소리가 일품이다.)
거시기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비장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주성치와 오맹달의 의미심장한 눈빛, 우마왕의 여동생은 물론 미세스 우마왕까지 건드리고야 마는 손오공의 바람끼는 직접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다.
'동사서독'의 명장면을 천연덕스럽게 재연했던 손오공의 회한이 담긴 대사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임을 향한 그리움과 애정이 절절히 담긴 자하의 말이 더 귓가에 남는다.
"내 님은 영웅 중의 영웅이라... 언젠가 구름을 타고 나를 구하러 올 것"이라는 대사가 그것이다.

이번 타이틀은 주성치 팬에게서 감수까지 받고 완전히 새로운 한글 자막을 넣었다고 하더니 역시 예전에 봤던 비디오 타이틀보다 자막상태가 훨씬 양호한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DVD는 본편에 충실하기만 하다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싼 가격이 거슬린다.
화질과 음질 등은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더빙도 광동어뿐, 자막도 한국어 달랑 하나, 거기에 초라한(?) 화보집이라니.
출시 전부터 우리말 더빙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는데 상당히 아쉽다. 명절 때 우리말 더빙으로 보던 작품도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어쨌든 이 작품을 보고나면 한동안은 "뽀로뽀로미~"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환정이 들리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온리 유~"의 압박에 시달린다고도 한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넷 2006-12-29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언제 나왔었지? 이걸 사야되나...-ㅛ-;;; 여태것 몰랐어요.; 주성치를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 서유쌍기는 상당히 좋아해서 1년에 2번씩은 봤었는것 같은데... (올해는 1번 밖에 보지 않았군요;) 오오; 좋습니다. 사야지.

sayonara 2006-12-30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만큼 엄청난 서플의 타이틀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에 비해 어째 좀... -ㅗ-;

페일레스 2006-12-31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사요나라님도 주성치의 가치를 아시는군요. 으흐흐.

sayonara 2006-12-3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콩 레옹', '홍콩 마스크'처럼 너무 매니악한 것만 아니면 대부분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식신', '당백호 점추향' 등이 좋았어요. ^_^

월야 2007-01-0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내 .. .무협능력이라니 ㅡㅡ ;

sayonara 2007-01-09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데 1초, 생각하는데 1분... 무슨 의미의 댓글이신지... f(-_-;)

검사가되고싶어라 2007-01-1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동사서독이 더 늦게 나왔는데요ㅡㅡ;; 정정해 주세요.

sayonara 2007-01-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작품 다 94년도즈음에 나왔는데, '동사서독'이 좀 더 일찍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f(-.-;)
그리고 이 시리즈가 일반적으로 '동사서독'을 패러디하고, 심지어는 재해석했다고까지 평가받고 있어요. ㅜㅜ

검사가되고싶어라 2007-01-1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 ㅠ_ㅠ

sayonara 2007-01-1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미션 임파서블 3 CE (2disc)
제프리 에이브럼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작품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고품격의 '액션'영화다.
베를린-바티칸-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액션 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뻔한 액션영화라면 그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드라마들이 허술하다 못해 영화의 맥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미션 임파서블3'는 마치 물 흐르듯이 감정이 이어진다.

따지고 보면 '미션 임파서블3'에 새로운 액션이나 기발한 스턴트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에서 한번쯤 봤던 액션들이며, 전편들을 통해서 익숙해진 장면들이 대부분이다.(총격전과 고공낙하는 이미 닳고 닳은 액션이 아니던가.)

하지만 적당한 카메라 흔들기와 현란한 장면전환들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이었던 '007' 시리즈처럼 식상하지도 않고, '트리플X'처럼 과장스럽지도 않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미 '앨리어스'와 '로스트'같은 걸작 TV시리즈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지만, '미션 임파서블3'를 통해 영화판에서도 바래지 않는 재능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는 '더 록'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본 액션영화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했어야 할 악당 오웬과의 대결부분이 좀 빈약했다는 점이다. 1편의 고속열차장면, 2편의 매트릭스싸움장면에 비하면 너무나 소박하고 싱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