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칠의 지금은 전문경영인 시대
서두칠 지음 / 김영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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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전작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만큼 깊은 울림을 선사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전반부는 아시히글라스와의 갈등, 퇴임 이후의 생활 등 한국전기초자의 뒷이야기에 할애되어 있다.
후반부에서는 저자가 일하면서 깨달은 경영의 원칙들을 풀어놓는데, 혹독했던 경험담보다는 주로 이론적이고 피상적인 내용들만 반복된다. 열린경영과 솔선수범, 비전에 관한 언급이 도대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셀 수 없을 지경이다.

어쨌든 경영에는 항상 위기가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 경영자가 '이만하면 됐다'라고 생각할 때가 회사의 위기라는 각오는 귀담아들을만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있기에 정보를 공개하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주입하고, 즐거운 업무 문화를 만들고, 책임자가 비전을 갖고 솔선수범한다는 뻔한 경영철학으로도 일류기업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A4용지 몇 장 분량의 강의록이면 충분할 내용을 무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려다보니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별 관심도 없는 뒷이야기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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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7-02-1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막은 없다. 이렇게 말하면 서대표님이 너무 서운하시겠죠. 하지만 책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

sayonara 2007-02-1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이 책의 내용을 강연으로 들었다거나 잡지의 특집기사정도로 접했다면 굉장히 감명깊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의 분량에 맞추기 위한 그것이...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