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3 CE (2disc)
제프리 에이브럼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작품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고품격의 '액션'영화다.
베를린-바티칸-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액션 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뻔한 액션영화라면 그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드라마들이 허술하다 못해 영화의 맥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미션 임파서블3'는 마치 물 흐르듯이 감정이 이어진다.

따지고 보면 '미션 임파서블3'에 새로운 액션이나 기발한 스턴트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에서 한번쯤 봤던 액션들이며, 전편들을 통해서 익숙해진 장면들이 대부분이다.(총격전과 고공낙하는 이미 닳고 닳은 액션이 아니던가.)

하지만 적당한 카메라 흔들기와 현란한 장면전환들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이었던 '007' 시리즈처럼 식상하지도 않고, '트리플X'처럼 과장스럽지도 않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이미 '앨리어스'와 '로스트'같은 걸작 TV시리즈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지만, '미션 임파서블3'를 통해 영화판에서도 바래지 않는 재능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는 '더 록'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본 액션영화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했어야 할 악당 오웬과의 대결부분이 좀 빈약했다는 점이다. 1편의 고속열차장면, 2편의 매트릭스싸움장면에 비하면 너무나 소박하고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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