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너무나 한국적인,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우리를 위한 영화.

영화는 참 잘 만들어졌다.

그러나,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어쩜 그리도 한국의 사회를 적나라게 보여줄 수 있는지...

 

가난한 자들의 인권은 어디에 갔는지...현서가 살아있다는 걸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사회, 사지로 들어가서 방역을 하는 자들에게까지 돈을 요구하는 사회, 그런 사회를 보여준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게 지금 현재 2006년의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그런 사회에서 누가 현서를 구하겠는가...가족이 나설수밖에..

 

감독은 참 욕심이 많다.

미국부터 무능한 정부, 편향된 언론, 한국의 구조적인 부패와 무관심, 그리고, 가족애까지 많은 것들을 참 잘 버무려 놓았다. 무거운 주제 사이사이에 웃음장치까지 만들어 놓다니....

4명의 연기가 정말 너무 좋았다. 할아버지 변희봉의 그 눈빛, 연기생활 몇 십 년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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