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서] [잼보리 영어동화] 서평단 알림
Splash in the ocean : Student Book 1 + Activity Book 1+ Hybrid CD 1(Paperback) - 신개념 하이브리드 영어동화 잼보리(Jamboree)
언어세상 편집부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영어는 참으로 입을 떼기엔 역부족이다라는 것을 언제나 실감하게 된다.

아이들 동화책에 나오는 수많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국어시간에 배우는 건 아니므로, "I am tom. Your are a girl."로 시작하는 영어가 실생활의 입떼기와는 거리가 있다.

작년 성탄절 즈음에 아주 예쁜 카페엘 간 적이 있다. 추운 겨울밤, 마당있는 커피숍은 낭만 그 자체였다. 그 앙증맞은 풍경 속에, 나무에 걸린 눈사람 인형.

우리 아이, "Daddy, snowman is on the tree." 라고 말했다나. 남편이 나에게 묻는다. "너, 저 상황을  영작해봐라." 나, 머리 속으로 무쟈게 굴린다. 눈사람이 나무 위에 매달려 있으니까...이러면서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나에게 영어는 "쉬운 영어로 쉽게 표현하는게 중요한 거야. 그게 실력이거든." 맞는 말씀. 학교 선생님에게 편지라도 보낼라 치면, 우리 아이가 이만저만해서 아프다는 걸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서 노트에 적어보내나 고민하면, 딸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Mummy, I'm sick. I'm coughing now." 이렇게 표현하면 될껄 symptom이 어쩌구 이런 어려운 영어만 생각나니...

내가 배운 영어는 이랬다. 어려운 단어는 많이 아는데 실생활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영어.

그걸 구거절절 알기 때문인지 요즘 나오는 영어책은 재미있는 것들이 꽤 많다.

[splash in the ocean]에 나오는 수많은 의성어들. 일단 네이버의 영어 사전엔 없는 단어들이 많다. wobble도 flappy도 (flippy도 자세한 설명은 들어있지 않았다) scritchy도 설명이 없는 단어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문맥 상으로 대충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학교에선 배워보지 못한 단어들. 그러나, 영유아의 놀이로 배우는 영어에는 나와있으니 참으로 달라도 많이 다르다.

영어로 말하기에 별 부담이 없는 우리 딸아이에겐 좀 쉬운 편이나 그래도 꽤 재미있어 했다. 영어를 전혀 모르는 우리 아들은 그림만 재미있게 본다. 이런 책들을 어렸을 때부터 접하면 우리 세대가 느끼는 영어 울렁증은 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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