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작은 곰자리 1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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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자꾸 멈추게 됩니다. 책속의 글들을 생각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아이는 계속 읽어달라고 재촉을 합니다.

 

쿠키를 통해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돕는다는 건 이런 거야.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거야.

[당당하다는 건...겸손하다는 건....어른을 공경한다는 건....믿음을 준다는 건.....공평하다는 건....불공평하다는 건....남을 배려한다는 건....욕심이 많다는 건...마음이 넓다는 건...부정적이라는 건....긍정적이라는 건....예의 바르다는 건....정직하다는 건....용감하다는 건....부러워한다는 건....우정이란....열린 마음이란....후회한다는 건....만족스럽다는 건.....지혜롭다는 건...]

하면서 단 두 세줄로 멋지게 표현을 합니다. "이 책 뭐야. 이렇게 쉽게 설명을 할 수도 있는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6살 아이는 부정이라든가 긍정적리라든가 지혜롭다든가 열린 마음등의 정확한 의미는 모릅니다. 아니 들어본 적도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풀어쓴 설명은 이해를 하는 눈치입니다. 어른이라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어리다고(단어의 의미를 모른다고) 그 의미까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어른을 공경한다는 게 아주 쉽다는 것도, 배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알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언젠가는  아이가 물어보겠지요? 엄마 용감하다는 게 뭐야? 엄마 우정이 뭐야? 이런 것들을 말입니다. 아마도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다시 책을 꺼내서 아이와 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쿠키를 만들면서 책에 있었던 내용들을 같이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뒷표지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교훈을 강요하지도, 유머를 잃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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