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부자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김준형 외 지음 / 더난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별 다섯개다.  솔직히 별 다섯개까지 기대하고 읽은 책은 아니었다. 시골의사의 추천사가 들어있어서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러니, 출판사들이 유명한 사람들의 추천사를 광고에 활용을 하지. 바로,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그래도, 그가 추천한 책인데, 기본 이상은 하겠지 하는 생각이 선택의 중요 기준이 되었다.

요 근래에 읽은 주식 관련 책 중에 으뜸이다.  총 367페이지라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읽어내려갈  수 있게 쉬우면서도(개인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포인트는 콕콕 집어준다. 

 

누가 얼마를 투자해서 원금의 몇십~몇백배에 달하는 성공을 거두었더라는 성공담이 담긴 책도 좋은 책이지만, 그들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 그들은 고수이고 나는 아니니까.  알아야 참고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종류의 책들은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더라는 성공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기본 지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그들의 방법 중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취사 선택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돈에도 벌벌 떨고, 혹시나 내가 산 종목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새가슴인 보통의 개미'들이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다.  시골의사의 추천사처럼 거시와 미시를 아우르면서도 내용도 알차다. (칭찬을 과하게 하는 것 같다^^  나같은 주부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별점을 다섯개나 주었다.)

 

하다못해 요즘유행하는 간접투자방법(각종 적립식, 거치식 펀드들..)을 이용하려고 해도 골라야 하는 상품이 수두룩 하다. 이 상품들도 역시 주식과 채권시장을 기초로 해서 나대신 펀드매니저들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니 어차피  주식시장을 모르고는 '돈'을 이야기 할 수 없게 되었다.

점점 금융상품이 고도로 세분화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생소했던 상품들이 이제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적어도 이런 게 있다더라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가입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런 상품인 줄 몰랐어요~내 돈 돌려주세요. 손실난 것 책임지세요.' 해봤자  내 목만 아프다. 그런 상품인 줄 알고 투자해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하다. 왜냐하면, 내 돈은 소중하니까...

 

금융지식을 모르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어쩌겠는가 공부해야지...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은 자명한 일. 책 어딘가에 인용되어 있는 "머리를 빌릴 수 있을 정도의 머리는 있어야 한다."는 부분은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책은 주식투자 - 직접 주식을 사고 팔든, 각종 펀드를 가입하든 -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을 요점정리해주는 효과도 있었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이것도 모르고 투자를 한다면 깡통계좌까지는 아니어도 잃지 않으면 정말 다행일 것이다. 재테크 서적에서 강조하는 첫번째가 제발 냉장고나 옷 살때 들이는 노력만큼이라도 공부하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당연한 말씀...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점점 더 어렵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더니...

 

 

책에서,

 

"황소(Bull,강세장)도 돈을 벌고, 불곰(Bear, 약세장)도 돈을 벌 수 있지만, 돼지(Pig, 탐욕)는 결국 도살장으로 끌려갈 뿐이다. -미국 투자속담- p.108

 

"푼돈에 현명하고 목돈에 바보스럽다" ......돈 잃는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친다. 콩나물값 아껴 모은 돈으로 남 좋은 일 시키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p.3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