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미들을 위한 워런 버핏 따라하기 - 가치투자,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된다
조용준 지음 / 부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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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치투자는 단기간에는 틀리고, 주가는 항상 그 추세를 따라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인 결과만을 기대하면서 모멘텀 투자를 좇는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로 따지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게 하락한 주가는 오른다. 2009년 2분기에 들어서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언론은 버핏이 현명했고, 가치투자가 가장 안전하게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임을 인정했다. -11쪽

버핏이 투자가들에게 주는 충고인 가치투자의 다섯 가지 원리를 살펴보자.

첫째, 기업의 가치와 주가는 다르다는 점이다. 주가를 곧바로 기업의 가치라고 생각하지 말고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둘째, 복리의 마술을 믿어라. 세상 이치가 그렇듯 꾸준한 노력이 어느 순간 큰 결과를 가져온다. 연간 20%의 수익률은 높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이자에 붙는 이자, 즉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효과를 가져온다. 복리의 마술이 세계 최고의 부자를 만든다.

셋째, 경제적 해자가 있는 좋은 기업을 찾아라. 경제적 해자는 기업의 독점적인 경쟁력을 말한다. 독점력이 있는 기업은 주주들이 잠자고 있을 때도 돈을 벌어 주는 좋은 기업이다.


넷째, 안전마진을 확보하라. 버핏의 첫째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다이다.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려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가격에 주식을 투자해야 한다............

다섯째, 장기투자를 하라. 버핏은 자신의 투자를 스노볼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주식투자는 동업한다는 마음으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8쪽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를 이렇게 정의했다.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기초로 원금의 안정성과 적정한 수익을 약속하는 것이다." 이 말은 오늘날까지도 가치투자의 기본개념으로 소개되고 있다.

.......

첫째, 투자는 철저히 기업의 가치분석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묻지마 투자를 경계하는 말이다.

둘째, 원금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석에 기초해 기업가치를 판단한 뒤 충분히 안전할 때 투자해야 한다.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50% 가까이 저평가되었을 때 매입한 뒤 장기보유해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다.

섯째, 적정한 수익을 기대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적정하지 않은 남ㄱ연한 고수익을 기대하지 말라는 뜻과도 통한다. 즉, 투자하려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채 막연히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투기일 뿐이다.


-29쪽

버핏은 기업의 가치를 순자산가치와 성장가치를 합한 것으로 생각했다.

순자산가치는 대차대조표라는 장부상에 나타나는 정량적인 가치를 말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정의한 가치다. 하지만 버핏은 기업의 가치를 순자산가치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순자산가치에 성장가치를 포함시켰다. '순자산가치+성장가치'가 바로 버릿이 생각한 기업의 가치다.

성장가치는 대차대조표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엉업보고서와 시장 전망 보고서 등 또다른 형태의 기업 및 산업 분석자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42쪽

PBR은 개별기업의 자산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는 수치지만 주식시장 전체에 적용해 볼 수도 있다. 코스피 등록기업 전체의 자본총계 합과 시가총액을 비교해 보면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식시장 전체가 저평가되었는지, 고평가되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적저란 투자시기를 저울질할 수도 있다.

.....PBR이 낮은 구간은 주가가 크게 떨어진 구간이다. 모두 경제전망이 불투명하여 투자를 회피한 시기였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PBR이 1배 이하로 떨어진 이듬해에는 반드시 주가가 큰 폭으로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론적으로 PBR이 1배 이하로 하락하면 시간을 두고 PBR 1배 이상으로 반드시 회복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개별기업의 주가가 자산가치 이하로 하락해도 저평가라고 할 수 있는데 주식시장 전체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하락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이다.
-48쪽

어떤 주식을 사야 했는지에 대한 선택 기준을 차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산가치, 특히 요즘과 같이 불안한 환경에서 가장 확실한 기준은 순현금이 많이 회사다. 그중에서도 주식의 총가치인 시가총액보다 회사의 순현금(총현금-총차입금)이 큰 기업은 가장 안전하고 저평가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순현금이 시가총액보다 크다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주주는 항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을 파악하려면 기업의 재무제표 중에서 대차대조표를 살펴봐야 한다. 순현금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에서 갚아야할 부채를 뺀 돈이다. 순현금=총현금 - 총차입금
-52쪽

물론 순현금이 많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투자의 절대적인 조건도 아니다. 순현금이 많은 기업은 현금을 투자할 마땅한 투자처가 없거나 저성장산업, 사양산업일 수도 있다. 자본의 수익률 면에서 볼 때도 현금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불리하다. 사업에 돈을 투자해서 이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금융이자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현금이 많은 기업들은 영업 상황을 나타내는 매출액이나 성장률, 영업이익률 등의 지표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 봐야 한다. 매출액이나 성장률, 영업이익률은 매년 줄어드는데 현금만 많이 쌓아둔 기어이라면 사양산업일 가능성이 높다.
-57쪽

주가와 관련한 수치 지표 중 버핏은 자기자본이익률을 경영실적 평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ROE는 정해진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즉, 주주가 맡긴 돈을 사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잘 운용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ROE는 주주들이 직접 투자한 돈인 자기자본 중에서 회자 전체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62쪽

최근 3년 평균 시가배당률이 채권금리를 크게 상회하는 평균 7.06%와 5.57%를 기록했다. 또 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장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결국 평균 배당수익률로도 채권금리를 이기는 주식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
-71쪽

기업의 순이익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것이 주당순이익, 즉 EPS다. EPS란 단순히 기업의 이익 총액이 아니라 주식 수로 나눈 1주당 가치로, 개별 주가와 비교한 이익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수치 중 하나다.
-74쪽

PER의 역수는 주식투자수익률

PER를 통해 간단하게 주식투자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PER는 주가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이를 분자와 분모를 뒤집은 역수가 곧 주식의 투자수익률이 된다.

주당순이익/주가=주식투자수익률

..........주가와 수익의 관계에서, 고정된 수익에 대해서 일정한 주가수익률을 얻어야 한다면 역산으로 적정 주가를 산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6%라고 가정하자. 회사채를 사지 않고 주식투자에 직접 나선다면 최소한 주식투자로 인한 수익률이 6%는 넘어야 한다. 이 회사가 주당 1천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면 주가가 얼마가 돼야 6%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앞의 공식을 가져와서 숫자를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다.

주가(x)/주당순이익(1천원)=주식투자수익률

즉, 주가는 1000/0.06. 1만 6,670원이 된다.
-76쪽

우선 배당수익률부터 살펴보자. 배당금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그 지분만큼의 비율로 나눠 주는 것이다.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한 해 동안 영업을 효율적으로 했다는 의미다.

한 해 동안 벌어들이 돈이 전혀 없다면 주주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돌려줄 이익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익이 발생했다고 반드시 배당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배당금의 수준을 알아보려면 배당수익률을 눈여겨봐야 한다. 배당수익률은 현재의 주식가격과 비교한 배당금의 수준을 보여 주는 수치다.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후 여기에 100을 곱하면 된다....배당수익를을 시가배당률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한다. 요즘은 모두 시가배당률로 계산하기 때문에 별도로 시가 배당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편이다.
-81쪽

그레이엄의 3가지 저평가주 판단 기준

1. 주가가 주당 순현금성 자산가치의 70% 이하일 때
2. 주가 수익률이 우량채권 금리의 2배 이상일 때
3.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우량채권 금리의 70% 이상일 때
-97쪽

시장점유율은 그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된다.....사업보고서 중 반기보고서 가운데 2번 항목 '사업의 내용'이다. 이 항목 안에는 업계 현황, 사업 현황, 주요 제품 및 서비스, 생산 및 설비에 관한 사항 등 해당 회사의 상세한 사업 현황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

두번째로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아야 한다. 영업을 통해서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 또 이익률이 안정적인지 파악하려는 것이다. 영업 이익률은 말 그대로 전체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영업 이익률은...최소한 5년 정도의 영업이익률 데이터를 뽑아서 평균을 낸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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