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는 고래래요 꼬마도서관 7
다비드 칼리 지음, 소냐 보가예바 그림, 최유진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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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이들은 외모와 이름 등으로 잘 놀리곤 하는데

특히 별명을 지을때 이름을 가장 많이 이용하곤 하죠.

이름 다음으로 외모를 가지고 많이 별명을 짓는데 그 별명들이 대부분 부정적인 경우가 많아요.

나같은 경우엔 이름으로 호떡이거나 얼굴이 길어 오이라거나...

별명 중에 가장 흔한 경우는 아마 돼지가 아닐까.

이 그림책의 주인공 안나의 별명은 고래다. 수영장에서 물을 너무 많이 튀겨서 생긴 별명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돼지라고 놀렸을텐데..

물을 많이 튀기긴 하지만 안나는 수영을 잘 한다.하지만 자신이 뚱뚱해서 수영을 잘 못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수영 선생님은 안나에게 "생각대로" 마법을 알려준다.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마법.

그래서 안나는 바로 "생각대로" 마법을 시도해 본다.

안나는 거인이 되어 어두운 밤거리도 무섭지 않고, 잠자리에서도 전혀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안나는 학교에서 캥거루도 되어보고, 토끼도 되어보고, 조각상도 생각하고...

자신감이 생긴 안나는 수영장에서도 상어, 보트, 잠수함이 되어 수영장을 누빈다.

용기를 가진 안나는 엄청 높은 다이빙대에서 마침내 "슈퍼 고래" 가 되어 아이들을 놀래킨다.

 

흔히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라고 말을 한다.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게 더 쉬운 방법일게다.

그림책 이야기처럼 우리 현실에서도 마법같이 효과가 빠른 주문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이라면 왠지 이런 마법이 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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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우트원 1~3 - 전3권 - 대한민국 공군 창설사 건들건들 컬렉션
장우룡 지음 / 레드리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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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의 밀리터리 전문채널 #건들건들 의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이 출간되고 있다.

첫번째 책으로 "탱크의 탄생" 이 출간되었고 "바우트원" 은 그 두번째 시리즈다.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행사는 사라지다시피하며 6.25전쟁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버린 현 시국이다.

민족의 아픔을 점점 잊어버리는것 같아 안타까움이 드는 시기에 참으로 유의미한 책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다.

"바우트 원 (BOUT-1)" 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의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공군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책임자는 미국 공군의 딘 E. 헤스 소령이 자원해서 맡은 파견부대이기도 하다.

1945년 광복 후 가난하기 짝이 없는 남한은 북한과 비교되지도 못할 처참한 공군 병력이었다.

비행기라곤 연락기 12대, 훈련기 10대. 반면 북한은 지상 공격기 75대, 전투기 100대, 폭격기 18대, 일제 구식항공기 1대 등 총 198대의 비행기를 가지고 있었으니 남한은 공군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미국은 급히 남한의 공군을 훈련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F-51D 무스탕이라고 불리운 전투기를 급히 제공받은 남한은 파일럿조차 딱 10명이었으니 그들이 몸에 짊어진 전쟁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 무스탕이란 전투기로 고작 30분정도만 연습하고 바로 실전으로 나가야만 했던 남한의 공군이었다.

남한 공군 10명의 활약과 바우트 원 부대를 이끈 딘 헤스 소령의 이야기가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아쉽게도 이 이야기는 남한 공군의 창설 초기의 이야기만을 다룬다.

1편의 이야기는 남한 공군의 첫 출발을 알리고,

2편은 딘 헤스 소령의 활약을,

3편은 한 인물이 공군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한 공군의 짧고 빈약한 자료를 위해 그야말로 고군분투한 저자 장우룡의 노력은 자세한 삽화와 F-51D 무스탕의 특징, 100회 출격 전우회의 인터뷰, 무스탕에 그려진 한국 공군의 마킹의 변천사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다.

그러나 단지, 다루는 시기가 전쟁 초반의 첫 작전에 한정되어 있고 마지막 3권은 한 인물의 개인사로 할애를 하는 바람에 공군의 역사를 충분히 알 수가 없고, 나머지 전투기의 활약상은 별책부록처럼 제일 뒷장의 간략한 소개가 전부이다.

그야말로 바우트 원과 한국 공군의 첫 만남이 이야기의 전부이기 때문에 뭔가 드라마틱하고 스펙타클한, 아니면 전투기들의 변천사 등이 궁금한 이들에게 더 이상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느다.

기대는 뜻밖에 실망으로 바뀐다. 아쉽지만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책의 실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6.25 전쟁 당시 얼마나 우리의 국력이 약하고 형편 없었는지, 그래서 남의 나라의 원조를 받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기억해야 할 것임은 틀림없다.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지금은 다른 나라에 파병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지만 언제 또 갑자기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이 한반도에 전쟁의 위협이 사라질 그 날을 염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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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철학 한 줄 - 고된 하루 끝,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
이화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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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쏟아지는 사회, 필요없는 정보와 원치않는 영상과 음향들로 우리의 눈과 귀, 그리고 뇌는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조용히 있고 싶어도, 혼자 있고 싶어도 쏟아지는 스마트폰 소리에 그만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그 외에도 우리를 유혹하는 놀거리들은 얼마나 많은지.

아무리 조용히 지내고 싶어도 그 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 홀로 있는 시간, 나만의 조용히 있는 시간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진다.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잠들기 전 10분만이라도 조용히 철학 한 줄, 생각 한 줄 더듬어 보기에 좋은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저자에게서 그러한 마음이 느껴진다. 오래전 파리에서 만난 한 마술사에게서 얻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된 후 철학적 사고를 하기 시작한 저자의 생각들을 모은 책이다.

각 장마다 유명한 철학자의 한 줄 명상문이 소개되어 있고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느낀 바를 적었다.

우리가 아는 '프리드리히 니체' 나 '장 자크 루소' '헤르만 헤세' '율곡 이이' 등의 한 줄 명언을 잠들기 전 한 번 읽어보자.

그들은 왜 그런 말들을 하였을까, 그들이 느낀 생각과 지금의 나의 생각은 무엇이 다를까, 아니면 지금 나는 그들의 말들에서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하루에 짧지만 꼭 잠들기 전이 아니더라도(생각하기에 잠들기 전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겠지만), 10분만이라도 조용하고 한적하게 오직 나만을 위해, 더 나은 나를 위해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내 마음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이나 되고 싶은 나를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담은 철학자들의 문장을 읽어보며 하루하루를 정리하다 보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작가의 첨언들이 비록 나의 생각과 맞지 않더라도, 그 나름대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

다른 사람의 생각도 알아볼 수 있는 책 <잠들기 전 철학 한 줄> 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느니

차라리 실패를 후회하는 삶을 살겠다." <엠제이 드마코>

"인간은 앞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지만

자신의 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봐야 한다." <쇠렌 키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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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듣는다
박경전 지음, 박은명 그림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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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듣는다"

원불교 교무인 저자. 성직자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런 종교인의 삶을 이야기한 에세이 같은 산문이다.

종교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 대중들이 바라보는 것과 보는 눈이 다를 것이다.

세상에 물이 들어 세상 욕심을 누리고 사는 종교인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

원불교 성직자 이지만 그리 불교적인 글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것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

기쁘고 즐겁고 신나는 마음이 좋은 것 같지만 다 순간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원래의 마음. 평상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쁜 마음,화나는 마음, 슬픈 마음 이전의 아무런 감정이 없는 그 마음.

- 도를 아십니까 중-

시리아 사람들의 비극이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내 다리가 잘려 나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 나와 너- 에서

남자는 여자가 떠나면 모든 것을 잃는다

여자는 남자가 떠나도 많은 것이 남는다.

남자는 집착을 했고 여자는 사랑을 했다

- 애착심 - 에서

많은 부분에서 역시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몸을 생각하듯 정신도 쉬게 해주자.

우리를 둘러싼 친지, 부모, 자연 등 없어서는 살지 못하는 근원적인 은혜를 잊고 나에게만 특별한 은혜를 내려주길 바란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데 특별한 은혜는 얼마나 자주 찾아와야 하는가?

특별한 은혜를 바라다 매일 주어지는 은혜를 모르고 불평만 하다 끝나는 인생이 되지 않기를.

종교는 우리의 일상과 떨어져는 안된다고 말하는 저자.

종교가 다른 성직자의 글을 읽으며 또다른 것을 깨닫게 된다.

역시 내 마음과 뜻과 생각을 잘 지켜야 한다.

우리가 종교에 몸담고 일하는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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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천의 신입사원 되는 법 - 취업 기간 2년은 단축시켜 주는 참고서
이강준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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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20년의 현재.

사상 초유의 바이러스 창궐로 세계 경제를 비롯하여 모든 문화, 스포츠, 여행 등 모든 부분에서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 취업이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 만큼 더 힘들어졌다.

세계 경제가 얼어붙어 대기업을 비롯하여 중소기업은 이미 월 근무일수를 줄이고 무급 휴가에 들어갔는데 하필 이럴때에 이런 책을 읽게 되다니..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는가.

현 트러스트피앤씨 의 대표인 젊은 CEO 의 <연봉4천의 신입사원 되는 법> 으로 연봉을 올리는 기술을 준비해보자.

일단 이 책은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신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연 봉

기 간

2천5백만원 이하

즉시 취업 가능

2천 5백 ~ 2천 9백만원 이하

6개월 ~ 1년

3천 이상

1년

3천 5백만원 이상

1~2 년

위 표는 일반적인 4년제 무스펙에서 시작했을때 취업하는 기준이다.

일반적인 인서울, 국공립, 4년제 대학 기준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의 수준은 스펙으로는 상향평준화 되어 있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 나왔다고, 토익 900점이 넘는다고 무조건 합격하는 시대는 끝난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내가 잘났어도 기본적인 스펙, 학벌/ 토익 800점/ 자격증/성적.

이게 기본적인 취업시장의 스펙이다. 좋은 중견기업의 초봉이 연봉3천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할 때 먼저 정해야 되는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대기업 중견기업 등 기업의 크기가 아니라 어떤 직무로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학생 시절 사실 신입생부터 무슨 기업 무슨 직종을 입사하려면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정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취업은 너무나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이기에 그냥 토익공부하고 학과 공부하며 스펙을 쌓고 삼성, SK나 증권사 등 금융권 등 누구나 알고 있는 곳만 눈을 두게 마련이다.

그러나 전공제한 이라는 조건이 붙는 경우라면 지원할 수 있는 학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모두가 전공제한이 없는 분야로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경쟁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경쟁률은 높고 내가 합격할 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높은 어학점수와 자격증 등의 고스펙이라지만 정작 그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자격증이나 경험이 없으니 해당 직무에 특화된 사람에게 밀리는 것이다.

상향된 스펙으로 변별력이 떨어지자 학점 등을 기재하지 않고 자기소개서만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극 소수의 기업일뿐이다.

여기서 취준생이 주의깊게 봐야할 것이 저스펙으로 합격했다느니 나만의 강점으로 승리했다 라는 등의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건 순전히 로또급 운빨이거나 빽 믿고 들어간 극소수의 일이란 사실이다.

일단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곳은 모두 지원할 것을 생각해두자. 그리고 연봉 4천 수준의 기업은 대기업만 있는게아니란걸 알아야 한다. 매출이 1천억 이상이면 연봉 3천만원 수준의 기업이다.

그리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면접에서도 경험치가 쌓이면 긴장이 덜 된다는 것이다.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면접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듯 스펙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펙의 기본 위에 나만의 스토리를 써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학창시절을 도서관의 공부벌레로 살지말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여러가지 도전을 권유하는 것이다.

저자의 대기업 인턴경험과 중견기업 업무경험 그리고 중소기업 시절에서 겪은 현시대의 취업의 민낯을 고스란히 반영한 글이 공감이 간다.

자기소개서에서 장단점을 표현하는 법, 면접을 상품을 팔기 위한 쇼호스트에 비유한 점 등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될만하다.

부록같이 저자가 왜 일찌기 창업의 길을 택했는지도 소개되었는데 평생 직장이 사라진 지금, 직장인으로써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글이다.

'저자는 어쩌면 이 책을 내기위해 대학교 동아리활동,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경험하고 창업까지 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취준생을 위한 정석같은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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