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페르시아는 현재의 이란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양의 시점에서 불렀던 명칭이며, 현재의 국명인 이란은 이란인 자신들이 불렀던 명칭이다. 이란인들이 현재의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등을 흐르는 아무다리야강 서쪽을 문명 세계라는 의미의 ‘이란‘이라고 지칭했던 것이 유래로, 20세기에 고조되었던 내셔널리즘의 영향을 받아 1935년에 페르시아에서 이란이 되었다.(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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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잠 못 드는 시리즈
조지무쇼 엮음, 김정환 옮김, 모토무라 료지 감수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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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세계사, 조지무쇼 지음, 김정환 옮김, 생각의길, 2019


 

<황제의 세계사>는 인류의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국가 중 대표적이고 유명한 30명의 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함무라비 왕과 이집트 신왕국의 람세스 2’, 유럽을 무대로 등장했던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트라야누스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 신성 로마 제국의 오토 대제프리드리히 2’,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 프랑스 왕국의 루이 14나폴레옹 1’, 웨섹스 왕국의 앨프레드 대왕’, 잉글랜드 왕국의 헨리 2’, ‘엘리자베스 1’, 대영 제국의 빅토리아 여왕’, 스페인 왕국의 펠리페 2’, 독일 제국의 빌헬름 1’, 러시아 제국의 표트르 대제니콜라이 2’, 오스트리아 대공국 마리아 테레지아로 이어진다.


그리고 중동을 무대로 등장했던 아케메네스 왕조의 다리우스 1’,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아바스 왕조 하룬 알 라시드’, 오스만 제국의 술레이만 1’, 중국을 무대로 등장했던 진의 시황제’, 당의 태종’, 원의 쿠빌라이 칸’, 명의 영락제’, 청의 강희제’, 끝으로 서남아시아 무굴 제국의 아크바르 대제까지 30명의 군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동시대의 인접국가에서 등장해 서로 각축전을 벌이는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황제들이 이야기는 익숙했고, 유럽의 로마제국이나 그 뒤를 이은 프랑스, 대영제국, 러시아 제국의 왕들도 세계사에 비중있게 다루어져 친숙한 감이 있었다.


 

다만 중동 지역을 무대로 등장했던 국가들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아마도 세계사에서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황제의 세계사>를 통해서 중동지역의 국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런 면에서 동남아시아나 남아메리카의 왕들이 빠진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황제의 세계사>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왕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1세 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고 할 정도로 로마 제국이 건설한 장거리 도로망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로마의 도로가 다리우스 1세의 왕의 길에서 계승되었고, 현재의 우편제도의 원조격인 역참제도 역시 다리우스 1세 시대에 갖추어진 시스템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또한 페르시아라는 용어에서 여전히 역사를 서양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리엔트는 서양의 관점에서 해가 떠오르는 동방을 뜻하는 것으로 지리적으로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일컫는 것인데, 페르시아 역시 서양의 시점에서 불렀던 명칭이고 이 지역에서는 이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1935년에 페르시아에서 현재의 국명인 이란으로 변경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서 많은 역사용어들이 서양의 시점으로 기술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페르시아는 현재의 이란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양의 시점에서 불렀던 명칭이며,
현재의 국명인 이란은 이란인 자신들이 불렀던 명칭이다.
이란인들이 현재의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을 흐르는
아무다리야강 서쪽을 문명 세계라는 의미의 이란이라고 지칭했던 것이 유래로,
20
세기에 고조되었던 내셔널리즘의 영향을 받아 1935년 페르시아에서 이란이 되었다.(37)


 

우리는 한반도 역사라고 하지만, 중국의 시점에서는 동쪽 오랑캐를 뜻하는 동이 역사라고 한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다른 지역의 시점으로 부르는 명칭인 오리엔트, 페르시아 등으로 불리운다면 해당 지역의 국민들도 썩 기분 좋지는 않을 듯 하다.

 


<황제의 세계사>에는 당시 군주들의 주요 업적과 함께 왕국의 통치력이 미쳤던 지역과 구변 왕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계보도도 함께 싣고 있어서 시공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사가 인물 중심으로 펼쳐지다 보니 보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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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증여 상속 - 다툼은 줄이고 자산은 늘리는
김성철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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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증여상속, 김성철 지음. 지식너머, 2019


독일의 법학자인 루돌프 폰 예링은 그의 저서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구제해 주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법언을 남겼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스스로 주장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대신해서, 심지어 법도 그 권리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내가 몰랐다고 해서 법이 대신 챙겨주거나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법도 마찬가지다. 내가 세법을 몰랐다고 해서 세금은 안 걷거나, 덜 걷지 않는다. 규정된 세법에 따라 부과할 뿐이다.


법 없이 산다는 것이 자랑일 수 있지만, 세법에서는 결코 모르는 것이 자랑일 수 없다. 모르면 모를수록 세금은 낼 수 있는 한 최대로 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에서 내라는 세금이니 달라는 대로 내겠다는 마음이라면 몰라도 괜찮을 듯 하다.



직장인인 나에게는 소득세 매월 발생되고, 연말 정산을 통해 환급을 받고자 관련 세법도 꼼꼼히 챙기고, 환급을 위한 즉 절세를 위한 소비를 하는 편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는 각종 근로 소득 외의 양도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각종 자산을 취득할 때 내야하는 취등록세까지 관심의 영역이 넓어졌다.


증여 상속세는 아직 먼 이야기로 느껴져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김성철 회계사의 <행복한 증여상복>을 접하고, 증여, 상속도 절세 플랜을 통해 사전에 준비해야 함을 깨달았다. 소중한 가족에 대한 상실감도 클 텐데, 상속재산에 대한 분배는 물론 그에 따른 세금 신고 납부도 해야 하니 막상 닥치면 정신이 없을 듯 하다. 신고를 하지 않아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면 억울함만 커지고, 몰랐던 자신에 대한 책망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간의 협의와 제도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미리 준비해서
시기와 대상을 적절히 배분한다면
가족의 화목도 지키고 절세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속재산 기준 상속세 납부대상자가 아니라도
절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8)


상속인 사이에 분쟁도 절대 금액이 아니라
비교에서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돈에 대한 생각,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먼저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속과 증여의 목표는 가족의 유대라는 근원적인 토양 위에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도록 설정하여야 합니다.(25)


<행복한 증여상속>은 상속에 대한 이해와 상속세/증여세를 이해하고 절세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상속/증여 플랜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설명하고 있다. 챕터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세법 규정과 실제 세액 계산 등을 통해 절세 효과를 비교해 제시해주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동산 등 비유동자산이 많은 경우 상속세 납부 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80~82)과 상속재산의 유형별로 평가 방법이 달라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해서 유리한 방안으로 증여상속 플랜을 수립해야 한을 알게 되었다.


보험설계, 즉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속세 납부 대상이어도 추가되는 상속재산인 보험금에 대해서
상속세를 안 낼 수가 있습니다.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인하여 수령하는 보험금이지만
계약 내용에 따라 상속재산에서 제외가 될 수 있는 겁니다.(
)
남편과 부인이 교차형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세금이 없습니다.(
)
자녀를 계약자로 하고 피보험자를 부모로 하여 가입해서
자녀를 수익자로 해도 세금이 없습니다.(80~82)


상속이냐 증여냐 판달할 때는 증여 당시 평가액과
상속시 평가액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평가액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되면 사전증여가 유리하고,
가액이 내려간다면 사전증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112)


상속세는 받은 상속재산에 비례해서 세금도 분배해서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속세는 연대납부제도가 있어 자신이 받은 상속재산의 한도 내에서
상속세를 연대하여 납부할 수가 있습니다.(
)
배우자가 예금 등 금융자산을 주로 상속받아서 상속세를 내고
자녀들은 부동산 위주로 상속을 받는 것도 좋은 절세 방법입니다.(129)


양도세 이월과세라고(..)
배우자에게 증여 후, 배우자가 5년 이내 양도하면
본인이 양도하는 것과 동일하게 보고
배우자상속공제의 혜택을 없애는 것입니다.(196)


자산 규모와 상황 등이 저마다 달라서 이 책 한 권으로 스스로 세무 신고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는 없겠지만, 증여상속에 대한 기본 상식과 관련 세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상당한다면 어렵게 모은 재산을 보다 더 잘 지키고 증여/상속한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니 세법 및 절세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리뷰로 요약된 것을 읽기 보다는 직접 책으로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증여 상속 시 고려 사항
1.
상속세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세금이 아니다.
이제는 집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 부과대상이 될 수 있다.
2.
상속세 납부대상이 아니어도 상속세 신고는 꼭 해야 한다.
평가액과 시가 차이가 큰 자산의 경우, 감정평가액을 시가로 신고하면 향후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다.
3.
상속시 배우자공제 등 상속공제를 잘 활용하여 최대한의 상속공제를 받아야 한다.
4.
증여 없이 상속으로만 재산을 물려주면 초과누진세율 구조 때문에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할 수 있다. 시기를 분산하고 여러 명에게 나눠서 사전증여를 하면 절세가 된다.
5.
재산을 그대로 넘겨주는 일반 증여보다 저가양도나 부담붖부증여 등을 활용하면 절세효과가 있다.
6.
증여와 상속을 부모가 일방적으로 하면 가족간 분쟁의 원인이 된다.
가족들의 협의를 거친 후 증여와 상속을 계획해야 한다.
7.
상속재산분배는 따뜻한 가슴으로 가족간에 다툼이 없게 하고,
세금 전략은 냉철한 머리로 지혜롭게 절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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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 -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7가지 법칙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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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현대지성, 2019

우리는 일상에서 말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기 때문에 알기 쉽게 말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나 유용하다. 더욱이 사회적 관계망이 넓어질수록 남들 앞에서 말 할 기회가 많아져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능력이지만 주입식 교육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우리들에게 알기 쉽게 말하기란 늘 어려운 숙제와 같다.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의 저자 이누쓰카 마사시는 입시학원의 인기 화학 강사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당연히 옛날부터 공부를 좋아하고 머리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그는 공부를 힘들어 했고 친구들과 비교해도 이해가 더딘 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이해가 더딘 편이었기 때문에 알기 쉬운 설명이란 어떤 것인지 거듭 궁리할 수 있었고 이를 입시교육 현장에 적용하여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법칙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법칙은 ‘IKPOLET이라는 7단계의 설명 포맷으로 각 단계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와 만든 명칭이다.


1단계 흥미를 끈다. Interest
2
단계 상대방의 수준을 파악한다. Knowledge
3
단계 목적을 제시한다. Purpose
4
단계 큰 틀을 제시한다. Outline
5
단계 연결한다. Link
6
단계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제시한다. Embodiment, Example, Evidence
7
단계 전이한다. Transfer (5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단계 흥미를 끈다에서는 상대방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한 문장에 모순을 넣어 상대방의 궁금증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겨 내용의 희소성을 연출해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다.


2단계 상대방의 지식이나 이해도 수준을 파악한다. 상대방이 당신의 설명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머릿속에 앞으로 당신이 전할 새로운 정보와 연결하기 위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설명하려는 정보와 연결할 수 있는 정보가 상대방의 머릿속 없다면 그의 머릿속에 새로운 지식의 네트워크화시킬 수 없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시점에서 상대방의 지식을 파악하고, 그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결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3단계 목적을 제시한다. 상대방을 확실히 이해시키려면 반드시 목적과 의의를 전달해야 한다. 사람은 목적 없이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고, 목적을 알아야 비로소 그 내용을 확실히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목적은 이해의 나침반과 같다.


4단계 큰 틀을 제시한다. 상대방이 전혀 모르는 내용을 설명할 때 ◯◯에 관해혹은 전체 중에 이 부분에 해당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려주면 상대방은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를 훨씬 수월하게 들을 수 있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거나 뇌가 들을 태세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5단계 연결한다. 상대방의 지식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모든 연결고리를 동원해 상대방을 확실히 이해시키는 기술로 필요에 따라 인과관계, 매커니즘, 귀납법, 주변지식 등 연결의 4가지 유형을 넣으면 이해도는 눈에 띄게 향상된다.


6단계 구체화, 사례, 증거를 제시한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려면 상대방의 머릿속에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 줘야 한다. 이 때 큰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구체화, 사례, 증거이다. 이 세 가지는 상대방을 이해시키거나 머릿속에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하는 힘이 있다.


7단계 전이한다. 한 번 배운 것이 그 다음 배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즉 전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익힌 지식이나 개념을 다른 상황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단계는 순서대로 모두 밟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순서를 건너뛰거나 교체해도 상관없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쉽고 정확한 설명에는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성인이 된 이후로 말 잘하기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사는 우리에게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말한다>의 저자 서문은 작은 안도감을, 본문은 숙제를 덜어 줄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한 가지 씩 적용해 보며 설명력의 도약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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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행복했으면 좋겠어 - 행복을 찾아가는 펭귄 요요의 포근한 응원
똥그리 지음 / 부크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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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행복했으면 좋겠어, 똥그리 지음. 부크럼, 2019


때로는 너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나면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 것 같아 허탈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뜻한 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고 힘들어 그저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이 켜켜이 쌓여 역사가 된다고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몸이 아파지면 그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겨 비로소 그동안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는 특별한 순간으로 바라려는 렌즈는 어느새 사라지고 다시금 무료함의 렌즈로 일상을 바라보게 된다.


<오늘부터 행복했으면 좋겠어>는 주인공 펭귄 요요의 시선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무료함의 렌즈로 무심히 지나쳐버릴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해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특별한 순간임을 일깨워 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문득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두려운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행복하려고 시작한 일인데, 더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더 괴로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남과 비교하는 것을 내려두고 편하게 쉬어요.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40)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지 말게,
이렇게 떠나 온 것도, 앞으로 마음 먹은 것들도.
어차피 시간은 지나가거든.
그저 사진을 찍는 그 순간처럼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게나.”(107)


요요는 자신의 어려움만 토로하며 위로를 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당위를 강요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로부터 위로 받는 평범한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위로를 전하고 있다.


오늘 나의 일상이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요요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우리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돌아보는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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