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거세 불안은 공포 영화 속에서 거세자로서의 여성과 거세당한 여성을 보여준다.

여성은 물리적으로나 상징적으로 거세된 존재로 그려진다.

물리적 거세는 슬래셔 필름에서 대체로 희생자로 묘사되고 상징적 거세로는 사이코 괴물로 변하는 형태로 보여진다. (자신의 운명을 박탈당했다고 느껴서 괴물이 된 것)


슬래셔 영화는 분명하게 거세 불안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남성의 거세에 대한 두려움을 다룬다.
여성의 잘리고 피 흘리는 몸의 이미지는 이 장르의 관습이다(디카, 1987 참고)
프로이트는 어떤 남성들이 여성의 신체에 상징적 형태의 거세를 행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 - P237

클로버는 슬래셔 영화는 ‘여성을 제거하거나 (영화 전반부의 희생자들) 여성을 남성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즉 여성 영웅이 괴물을 퇴치할 수 있도록 그녀를 남근화함으로써 남성의 거세 불안을 해소해 준다고 주장했다(클로버, 1989, 117). 그러나 슬래셔 영화는 클로버가 주장했던 것처럼 단순하게 ‘여성을 제거‘하지 않는다. 특정한 여성 희생자는 사라질 수 있지만 그 한 명의 희생자의 자리는 재빠르게 또다시 잘리고 피 흘리게 될 다른 이에 의해서 대체된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거세 불안을 해소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클로버 자신이 설명했던 것처럼 여성의 절단이나 죽음의 장면은 매우 자세하게 묘사된다. 게다가 절단된 희생자들의 많은 수 덕분에 이 불안은 지속된다. - P240

어째서 남성 감독들은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거세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왜 여성괴물 중 좀 더 치명적인 페르소나 중 하나인 팜므 카스트라트리스는 거의 언제나 미인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수행하는 것으로 재현되는 것일까? 그것은 그녀가 노래의 아름다움으로 선원들을 죽음으로 유혹했던 신화 속 고대 세이렌의 현대적 판본과 분명하게 조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이렌은 뛰어난 여성 거세자이다. 이 신화ㄹ는 울쑥불쑥한 바위들, 카니발리즘, 죽음, 그리고 사지절단과 같은 거세 불안의 이미지를 반향한다. - P242

<자매들>은 가부장제 안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모순되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한편으로 영화는 정신병적인 거세자로서의 여성의 이미지를 활용해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려고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가부장제 안에서의 여성 억압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다. <자매들>에서 남성을 거세하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은 이전에 일어났던 적극적인 자기의 신체손상과 그와의 분리, 그리고 그의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P256

여성의 ‘거세‘와는 대조적으로, 남성의 성기 거세를 보여주는 두 개의 장면은 ‘실재‘에서 벌어지며 여성의 거세보다 더 피비린내 나고 무시무시하다. 이 장면들은 플래시백을 통해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그런 구조와 연결되는 불안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남성 거세의 장면들은 현재에서 영화화디ㅗ고 지배적인 담화의 실재 효과를 취한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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