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 폭군보 같은 꼭두각시였던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배이 되면 폭력을 휘두르고 말고는 자기 마음이지만, 백인 나리라적 이미지에 들어맞는 가식적인 꼭두각시가 되고 만다는 것을 말이고언제나 원주민 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안달하고, 그래서 이기가 닥칠 때마다 원주민 이 예상하는 바대로 행동해야만 하는 게 그의 지배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는 가면을 쓰고, 그의 얼굴은 가면에 맞춰져간다. 그러니 나는 코끼리를 쏴야 했다. 나는 소총 심부름을 시킬때부터 이미 그럴 것이라 알린 셈이었다. 백인 나리는 백인 나리답게 행동해야 한다. 단호하고, 생각이 분명하고, 확실히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다. 2000명이 졸졸 따라오는 가운데 총을 들고 여기까지왔다가 아무것도 안 하고 슬그머니 물러나버린다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군중들이 날 비웃을 터였다. 나의 모든 생활은, 동양에 있는 모든 백인의 삶은 비웃음을 사지 않기 위한 기나긴 투쟁이었다.뒤Mii Si
"그렇게 해야만 되는 거요." 그가 말했다. "이런 데를 너무 좋게 만들어놓으면 온 나라의 쓰레기들이 다 몰려들게 돼요. 그런 쓰레기들을어놓으려면 음식이 나빠야만 되고요. 여기 이 부랑자들은 너무 게을러서 일을 하려고 안 하지. 다들 그래서 저 꼴이 된 거라니까. 그런 사람들격려해줄 것 없어요. 다 쓰레기니까."‘나는 그렇지 않다며 반대론을 펴려고 했으나 그는 들을 생각이 없었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다양한 삽화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부분적인 설명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시대적인 구성이 한눈에 들어와서 좋아요. 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나 생존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들어와서 아이도 틈틈이 잘 읽고 있어요.